우리는 오늘 요한의 증언을 들었습니다.
그도 전에는 예수님을 알지 못했지만
예수님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파견되었습니다.
세례를 통해 성령이 예수님 위에 내려오는 것을 보면서
요한은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세례 때 성령을 통해 예수님을 알아볼 수 있다는 사실을
요한은 자기를 파견하신 분께 들었습니다.
그는 전에 들은 것을 이제 눈으로 직접 보았고
그렇게 눈으로 본 것을 사람들 앞에서 증언하고 있습니다.
요한은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증언합니다.
증언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보통 법정에서 사용합니다.
즉 심판을 염두에 두는 표현입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요한이 예수님을 보면서 한 첫 마디는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었습니다.
세상의 죄를 없애시기 위해서
세상을 대신해서 죄인으로 심판을 받고
피를 흘리며 죽어갈 파스카 어린양이시라고
요한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 파스카 양이 이 세상에 왔다고 요한은 증언하며
세상의 죄를 없애기 위해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이 세상에 보내셨다고
요한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요한은 자기가 들은 것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세상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도 함께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계시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악하게 보이고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는 것처럼 보여도
하느님께서는 그 세상을 사랑하십니다.
비록 지금 우리는 눈으로 예수님을 볼 수는 없지만
예수님께서는 여전히 우리 가운데 머무십니다.
성체의 모습으로, 성경의 말씀으로
우리와 함께 살아가십니다.
그것을 믿을 수 있다면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더 나아가 우리 각자도 사랑하신다는 것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심을
매번 우리에게 일깨워줍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하느님께서도 우리를 사랑하심을
느끼고 살아갈 수 있게 해 줍니다.
오늘 요한의 증언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그 사랑 안에서 하루를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