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권위 있는 가르침이라는 주제로
읽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해석하는 데에서도
권위가 있으셨지만
더러운 영을 쫓아내는 데에서도 권위를 가지셨습니다.
사람들은 그저 놀라기만 할 정도이지만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은
예수님을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으로 알아봅니다.
즉 예수님의 권위는 사람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온다는 것을 그는 알아보고 있습니다.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하느님의 능력이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이루기 힘든 것들 앞에서
우리는 하느님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럴 수 있다면
이루어지지 않을까 두려움에 떨 필요도 없어지고
그것이 이루어졌을 때
나를 들어 높이는 우쭐함도 없어질 것입니다.
그러한 것들도 있지만
인간의 힘을 넘어가는 일들이 이루어질 때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심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심을
또 한 번 느끼게 됩니다.
그러한 것들을 경험하면서
단순히 놀랍다고 느끼고 끝날 것이 아니라
그 안에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
더 나아가 하느님께서 함께하심을 느낄 수 있다면
놀라움은 기쁨과 행복으로 바뀌어갈 것입니다.
그러한 변화는 우리의 삶에 큰 힘이 됩니다.
기도를 통해 매번
우리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합니다.
기도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하느님을 체험한다면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할 때에는
하느님의 부재를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 번 경험한 하느님의 함께하심은
우리에게 힘이 되어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상황에
머무를 수 있고
그렇게 하느님과의 관계는 끊어지지 않습니다.
한 번 느낀 사랑은 쉽게 잊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하느님과의 관계를 쉽게 포기하게 되지만은 않습니다.
우선 삶 안에서 놀라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함께하심을 느끼면서
기쁨과 행복으로 넘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다음은 하느님께서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