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습니다.
듣다보니 시간이 늦어졌고
제자들은 군중이 배고플 것을 걱정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시지만
사실은 당신께서 하실 일을 이미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자리잡게 하십니다.
제자들의 말에서 우리는
그들이 있는 곳이 외딴 곳임을 알 수 있지만
이 단어는 사막으로도 번역되지만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자리잡게 하실 때에는
푸른 풀밭이라고 표현됩니다.
복음사가는 이 단어로 생명력을 암시합니다.
더 나아가 사람들은 백 명씩 또는 쉰 명씩
떼를 지어 자리를 잡습니다.
이 모습에서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생활한 것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먹을 것과 마실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40년을 배고픔과 목마름 없이 살았습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하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제 그 일이 다시 일어납니다.
외딴 곳이고 시간도 늦어
먹을 것을 구할 수 없는 곳에서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게 됩니다.
똑같은 기적이 다시 일어났다는 것은
똑같은 분이 그것을 하셨음을 드러냅니다.
즉 예수님께서 하느님으로서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신 사건이며
그렇게 하느님께서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들과 함께하고 계심이 드러난 사건입니다.
이천년 전의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배고픔을 해결해 주시기 위해
구약의 하느님 모습을 다시 보여주십니다.
옛날에 그러셨던 것처럼
이천년 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배고픔, 우리의 목마름을
해결해 주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그 하느님과 함께하는 그곳이 바로 하느님 나라입니다.
우리의 배고픔, 우리의 목마름을 하느님께 드러내고
하느님께서 주시는 빵을 받아 먹으며
하느님과 함께 기쁨의 나날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