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이란 주님이 오실 것을 기다리는 시기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주님의 오심과 우리의 기다림이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주님께서 오실 때 우리가 기다리고 있지 않아서도 안 되고,
우리가 기다리는데 주님께서 오시지 않아도 안 되겠습니다.
그런데 맞아떨어지기 위해서는 주님이 오실 때를 우리가 모르니
우리가 깨어 있으면서 기다려야 한다고 오늘 주님 말씀하십니다.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오시는 것이 예측 불가능하게 변덕스럽게 오시는 겁니까?
요놈들 기다리나 안 기다리나 한번 봐야겠다!
아무 때나 가도 잘 기다리고 있는지 한번 봐야겠다!
그리고 잘 기다리면 떡 주고 안 기다리면 콩고물도 없다!
주님께서 뭐 이러시는 분이라는 말입니까?
그럴 리 없습니다.
주님 오심은 들쑥날쑥하거나 변덕스럽지 않고,
확실하다 못해 약속 시간에 먼저 나와 기다리시듯 우리를 오히려 기다리십니다.
그러니 실은 우리가 기다리는 때가 오시는 때이고,
우리가 가는 때가 주님을 만나는 때입니다.
그래서 오늘 독서 이사야서는 우리보고 가자고 합니다.
“자,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야곱의 하느님 집으로!”
“야곱 집안아, 자,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
그리고 가자고 하면서 “자” 하고 말을 건넵니다.
그런데 “자”라는 말은 어떤 때 쓰는 말입니까?
“자, 자, 자”라고 하는 것은 마구 떠들어대거나 딴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한편으로는 그들이 하던 짓을 멈추게 하려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의 주의를 끌려고 하는 말이 아닙니까?
그러므로 이상을 정리하면 대림절의 실제 의미는 이런 것입니다.
첫째로 주님께서는 언제 오실 것이 아니라 이미 약속 장소에 와계십니다.
둘째로 그러므로 늦든 빠르든 우리가 가면 언제고 만나 뵐 수 있습니다.
셋째로 그런데 가야 하는데 우리가 잠자거나 딴짓하고 있기에 예언자가
곧 주님께서 보내신 자가 “자, 자, 자”하면 일단 하던 짓을 멈춰야 합니다.
넷째로 하던 것에서 시선을 돌려 주님께로 향하는 시선 정렬이 이어져야 합니다.
다섯째로 이제 비로소 갈 준비가 되었으니 이미 와 계신 주님께로 출발합니다.
대림절을 시작하는 오늘 주님께서는 이사야 예언자와
바오로 사도를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자, 이제 잠에서 깨어날 때가 되었다!
자, 이제 술에서 깨어날 때가 되었다!
자, 이제 정신을 차릴 때가 되었다!
자, 이제 깨어 기도할 때가 되었다!
자, 이제 주님의 산에 올라 기도하자!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