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십니다.
그러자 예수님께 제자들이 다가옵니다.
그런 그들을 예수님께서는 가르치기 시작하십니다.
마태오복음 5장에서 7장에 이르는 긴 가르침은
행복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행복하여라' 이 표현은
단순한 선언이 아닐 것입니다.
즉 특정한 어떤 사람이 행복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 사람을 가리키는 표현은
'마음의 가난함', '슬픔', '온유함' 등으로 표현됩니다.
그렇지만 여기에 문자로 표현되지 않은 모습도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 주위로 예수님의 제자들이 다가옵니다.
그들에게 행복을 말씀하신다는 것은
그들이 행복함을 말씀하시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누구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당신의 말씀을 듣고 있는 그들이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고
슬퍼하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즉 마음이 가난하기에 예수님께 다가왔고
슬픔이 있기 때문에 예수님께 다가온 것입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당신께 다가오는 이들이 행복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마태오복음의 긴 가르침은
예수님께서 산으로 오르신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성경에서 산은 하느님을 만나는 곳으로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기다려온 메시아로서
세상을 구원하실 하느님으로서
당신의 제자들을 마주하십니다.
예수님께 다가가는 것은
하느님께 다가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부족함, 우리의 연약함
우리의 가난함, 우리의 슬픔을 가지고
하느님께 나아갑니다.
그러한 우리의 부족함, 우리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것이
고통이지만
그 고통은 이제 하느님 안에서 행복으로 바뀔 것입니다.
그런 우리가 행복하다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 우리의 어려움을 하느님께서도 아시고
당신께서 몸소 함께하시면서
우리에게 행복이 되어주십니다.
각자의 모습을 가지고
하느님께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모습을 부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실 하느님과 함께
기쁨을 살아가기를 희망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