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말씀나누기

연중 28주 화요일-속 건강이 중요하다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Oct 14, 202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어떤 바리사이가 주님을 식사 초대합니다.

우리는 아무나 식사 초대를 하지 않지요.

존경하거나 적어도 사랑하는 사람을 초대합니다.

 

그런데 이런 바리사이를 주님은 호되게 비난하십니다.

주님께서 식사 전 정결례를 행하지 않은 것에 대하여

그가 비난한 것도 아니고 그저 놀라워했을 뿐인데

이것을 주님께서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비난하십니다.


이렇게 호의를 싹 무시하고 은혜를 원수로 갚는 듯한 주님을 보면

주님께서는 바리사이들에게 너무 모질다는 생각이 들어

주님을 초대한 바리사이를 꼭 집어 비난하신 게 아니라

바리사이를 일반화하여 비난하신 거라고 변호도 하지만

어쨌거나 주님께서는 겉과 속이 다름을,

아니 겉치레를 거의 신경질적으로 싫어하시고 배격하십니다.

 

그것은 속 건강이 너무 안 좋아 피부에 뭐가 계속 나는데도

속병을 고치려 하기보다 화장을 통해 감추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압니다.

피부가 깨끗하고 아름다우려면 속병을 고쳐야 하고,

속병을 고치려면 몸에 해로운 걸 먹지 말아야 하며,

해로운 것을 먹지 않으려면 해로운 것에 대한 욕구가 없어야 함을.

 

그런데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영적인 속병은 무엇이고,

무엇이 영혼에 해로운 것들입니까?

 

제 생각에 이 세상의 만족이 그것들입니다.

칭찬과 명예와 같은 좀 더 고차원적이고 고상한 만족에서부터

권력이나 부나 지식과 같이 이 세상에서 힘을 발휘하게 하는 것과

옷이나 먹는 것과 같이 저차원적이고 사치스러운 만족에 이르기까지

우릴 천상으로 향하게 하지 않고 이 세상에 안주케 하는 것들입니다.

 

이렇게 이 세상 것으로 만족하려는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우리의 영혼을 이런 것들에 대한 탐욕 대신

하느님의 사랑으로 채우라고 오늘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 것들에 대한 탐욕은 우리를 미움, 시기 질투, 분노 같은 것으로 채워

우리 안에 평화라고는 하나도 없고 오직 화가 가득 차게 할 뿐이니

이것들의 원인이 되는 탐욕은 비워내고 하느님 사랑으로 충만케 하라 하십니다.

 

우리는 누구나 가진 것을 줄 수 있습니다.

없는 것을 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미움밖에 없는 사람은 미워할 수밖에 없고,

하느님 사랑이 없는 사람이 자비를 실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사랑으로 충만하면

우리는 그때 우리가 가진 것으로 자비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 주님께서 하신 이 말씀의 뜻일 것입니다.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5 시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