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 환자 열 사람이 예수님께 치유를 청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사제들에게 몸을 보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가는 동안에 그들은 치유됩니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병이 나은 것을 보고
예수님께 감사를 드리러 다시 돌아옵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께서는 구원을 말씀하십니다.
나병을 치유 받은 것이 구원일 것 같은데
예수님께서는 당신께 돌아온 사람에게만
구원을 말씀하십니다.
물론 그 사람만 다시 돌아왔기에
그 말씀을 그 사람만 들을 수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만 감사를 표현했기에
그 사람만 구원받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치유가 곧 구원이 아니라
구원은 다른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마리아 사람은 병이 나은 것을 알고는
하느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립니다.
성경은 사람들이 하느님을 만났을 때
종종 땅에 엎드리는 모습으로 묘사합니다.
그렇게 보면 이 사람은
단순히 감사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알아보고 고백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그는 하느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고백한 믿음은
이 사마리아 사람만 표현했고
그래서 이 사마리아 사람만 구원받았습니다.
여기에서 나타난 구원은
하느님의 일방적인 행위가 아니라
인간의 행위가 함께할 때 이루어집니다.
병을 고쳐주시는 하느님과
감사를 드리는 인간이 함께할 때
구원이 이루어집니다.
그렇다면 구원은 치유가 아니라
치유를 통한 감사함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삶 속에서 하느님을 알아보고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구원인 것입니다.
그 하느님께서는 치유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주려고 하십니다.
우리가 삶 속에서 하느님과 함께할 때
우리는 앞으로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선물로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를 통해 하느님과 함께하는 시간에
머무를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