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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by 김명겸요한 posted Oct 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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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타가 예수님의 시중을 들다가
 마리아를 바라봅니다.
 마르타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있습니다.
 그래서 불만이 생긴 마르타는 예수님께 말씀드립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필요한 한 가지는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마르타는 시중으로 분주합니다.
 예수님께 어떻게 대접할지로 머리속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마르타의 머리속에는 그것만 있지 않습니다.
 마르타의 눈은 계속해서 마리아에게 향합니다.
 일이 바쁜만큼 일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도와주지 않는 마리아에게 집중합니다.

 반면 마리아의 모습을 보면
 그녀는 어떤 일이 일어나도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언니가 불만을 표시해도
 마리아에게는 남 일인 것처럼
 그녀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습니다.
 오직 마리아의 관심은 예수님뿐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작 한 가지뿐이라는 말씀은
 우리가 어느 하나에만 집중하라는 말씀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마르타의 분주함은
 일이 많아서 생기는 것이라기보다
 마음이 여러 갈래로 나누어져서 생기는 것으로도 보입니다.
 마르타는 자기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어느 하나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나누어지는 마음 가운데 하나는
 비교입니다.
 나는 이러한데, 너는 저러하다는 식으로
 서로 비교하느라
 원래 집중하고 있던 것에 온전히 마음을 줄 수 없습니다.
 나의 일을 꾸준히 하기에도 벅찬데
 계속 시선을 밖으로 두면서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고
 남과 나를 비교합니다.
 여기에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내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우리 각자에게 필요한 것은 내 삶이지
 다른 사람의 삶이 아닙니다.
 나의 삶에 온전히 집중할 때
 우리가 원하는 행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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