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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8일 연중 제29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도미니코 posted Sep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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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9월 28일 연중 제29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인간영혼과 자연의 회복)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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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8일 연중 제29주일
고 도미니코 신부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가난뱅이 라자로와 어느 한 부자의 삶의 비교를 통해서 참되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성서에서는 히브리어로 가난한 이를 ‘연약한 자’, ‘가련한 자’, ‘억눌린 자’, ‘핍박받는 자’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성서에서 말하는 가난은 경제적 사회적 상태만을 뜻하지 않고 인간의 정신적 성향과 마음자세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따라서 구약성서는 가난이 지니는 정신적인 부요함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으며, 오늘 복음에서 가난한 라자로를 통해서 보는 것처럼 신약성서는 진실로 가난한 이들이 하느님 나라를 상속할 특전을 소유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주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모든 재물을 어떤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찾아야 할 가치가 있는 값진 보물이란 것을 계시하면서 모든 지상의 부는 아무리 고귀한 것일지라도 모두 무상한 것임을 명확히 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선물 주신 부가 아니면 허무하고 위험하지만 복음의 완전한 실천은 자신이 가진 부를 가난한 이들과 나눈 것입니다. 이것은 부 자체가 악이 아니라 하느님만이 홀로 선하신 분이고 우리의 참된 부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참된 부는 온갖 언어와 온갖 지식의 부요함이며 은총과 자비의 부요함을 말합니다. 이러한 부요함은 결코 인간의 배고픔과 목마름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이 세상의 물질적 부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에게 부를 선물로 주시지만, 모든 부가 하느님의 축복의 결실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사도 바로오의 말처럼 교만해 지지 말며 불완전한 부에 희망을 두지말고 우리에게 모든 것을 풍성히 주어 기쁘게 하시는 하느님께 희망을 두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부자와 라자로의 이야기를 통해서 깊이 성찰해야 할 것은 라자로가 부자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배를 채우려 했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서 부자는 자신만을 생각하지 말고 늘 가난한 이들에 관심을 갖고 가진 것을 나누어 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부는 사람이 소유하는 부가 아니라 나누어 주는 마음의 부요함이며 정신적 가난함입니다. 주님께서 당신 제자들에게 지상 재물에 대해 정신적으로 초연할 것을 요구하신 것은 제자들이 이 진정한 보물을 갈망하고 찾을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물질적 부를 누리면 자신의 안위와 기쁨에만 갇혀서 가난한 이의 어려움과 고통을 깨닫지 못하게 됩니다.
브라질 상파울로 아른스 추기경의 다음의 말은 참된 부요함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내 자신이 10년 반을 브라질 빈민가에서 살았다. 일주일의 사흘은 토굴 같은 골방에서 지냈는데 그곳이야 말로 내 인생의 가장 위대한 대학이었다.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그들의 염원이 무엇인가, 종교에 관해서 하느님에 관해서 교회에 관해서 그리고 세상에 대해서 무슨 생각을 하는가를 가난한 사람들 한테서 배웠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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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9월 4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루카 22-24장 / 1코린 1-2장
<생태 문화 주간> 음악/미술/독서 등. 생태 품앗이
✝️ 일요일 성체의 날✝️
성체성사(현존, 희생, 그리고 친교의 신비) / 로렌스 페인골드
제 1부
기초
제 1장
그리스도께서 왜 성체성사를 제정하셨는가?
성체성사에 대한 적합성의 이유들
1. 현존 (Presence)
완덕(完德)의 가르침
성체성사는 성육신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둘 다 신적인 실재를 완전히 가려진 형태로 제시함으로써 믿음의 공로를 세웁니다. 성체성사는 성육신의 논리를 연속하며, 더 나아가 믿음의 행위가 지닌 어려움과 그에 상응하는 공로를 한층 더 높여 줍니다.
십자가 위에서는 그리스도의 인성은 드러나 있었고, 신성은 가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축성된 성체 안에서는,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 모두가 가려져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두 본성이 모두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그분의 영광스러운 인성으로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신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이 가장 가려진 진리를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의 말씀에 의해 믿습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그의 위대한 성체 찬미가(Adoro Te Devote)에서 이 진리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시각도, 촉각도, 미각도 당신을 오인하고,
귀만이 가장 안전히 믿음을 갖나이다.
하느님의 아드님이 하신 모든 말씀을 믿사오니,
진리 자체의 말씀보다 더 진실한 증거는 없나이다.
그리고 이어서 성체성사가 믿음의 공로를 완성함을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십자가 위에서는 오직 신성만이 숨겨져 있었지만,
여기 성체 안에서는 인성까지도 감춰져 있나이다.
그러나 저는 이 둘 모두를 믿으며,
회개한 강도처럼 같은 기도를 드리나이다.
당신의 상처를 토마처럼 보지는 못하지만,
당신을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으로 고백하나이다.
당신을 더욱 깊이 믿게 하소서,
저의 희망과 사랑을 당신 안에 간직하게 하소서.(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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