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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by 김명겸요한 posted Sep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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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숨보다 소중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내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마지막까지 간직하고 싶은 것은
 내 목숨일 것입니다.
 자기 목숨을 잃는 것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잃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자기 목숨을 구하려고
 자기 목숨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렇게 중요한 목숨이지만
 때로 우리는 내 목숨이 가장 소중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내 목숨이 지닌 가치보다
 더 큰 가치가 있음을 사람은 알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사랑입니다.
 내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의 가치가 더 높기 때문에
 사랑을 위해서
 사랑을 선택하다보니
 내 목숨을 포기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위험에 빠진 다른 사람을 구하다보니
 자기 목숨을 잃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자기 몸을 던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이
 가장 큰 사랑이라고 말씀하셨고
 몸소 그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즉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목숨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는 것을 보았고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숨을 구하는 것은
 때로는 목숨보다 더 소중한 가치를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내 목숨이 중요하기에
 위험에 빠진 사람을 보고도 눈을 감습니다.
 그를 도와주다가 내 목숨을 잃을 것 같은 두려움에
 나는 움직일 수 없습니다.
 목숨을 구하려는 마음은
 이렇듯 우리를 더 큰 두려움에 빠지게 합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자유를 잃고
 나로서 살아가지 못합니다.
 생명은 끊어지지 않았지만
 그것은 내 삶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실 내 목숨이 아닌 다른 가치를 선택하는 것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 안에 그러한 용기가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필요한 것은
 하느님의 도우심입니다.
 우리가 더 큰 가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 은총을 청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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