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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편지

by 이마르첼리노M posted Sep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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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편지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

가을 편지를 쓴다

 

폭염에 화상을 입은 생명들처럼

아픔을 견뎌온 너의 삶에서

눈부신 아름다움을 보았지

 

아직은 설익었지만

가을 청과에 스미는

강렬한 단맛

 

그리움과 슬픔이

익어갈 때쯤

난 너에게

바람이 되어

너를 보러

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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