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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연중 23주 수요일-행복, 안주하지 않고 추구하는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Sep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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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너희를 좋게 말하면, 너희는 불행하다!”

 

사람들이 나를 좋게 얘기하면 불행하다고 하는 말씀을 듣고,

좋게 하는 얘기를 들으면 왜 불행할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왜냐면 우리 그리스도인이 사람들로부터 좋은 사람이라는 평을 들어야지

나쁜 사람이라고 평을 들어서야 되겠습니까?

주님께서도 빛을 함지로 덮어두지 말고 등경 위에 놓으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므로 문제는 좋은 평과 칭찬을 사람들에게 들으려고 하는 것이고,

그로 인해 하느님께는 칭찬받으려고 하지 않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사실 칭찬받으려고 하지 않는데도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것은

그야말로 칭찬받아 마땅하고

더 나아가 수치를 당하려고까지 하는데도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것은

성인들에게서 볼 수 있는 더더욱 칭찬받아 마땅한 경지라고 할 수 있겠지요.

 

어쨌거나 사람들에게 칭찬받으려고 하는 것은 그래서 불행하고,

같은 맥락에서 가난한 사람이나 우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곧 하느님 나라에서 부유하기 위해 세상에서 가난하고,

하느님 나라에서 웃는 사람이 되기 위해 세상에서 슬퍼하기에 행복합니다.

 

사실 가난한 사람은 그 자체로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소유하려고 하는데도 다시 말해서 소유욕이 있는데도

가난한 것은 천상적 가난이 아니고 그렇게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하느님 나라를 소유하기 위해 이 세상에서는 아무것도 소유하려고 하지 않아

가난해야지 천상적 가난이고 그렇게 가난한 사람이 행복한 것이며,

이를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과 연결하면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지 않는 가난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지 마시오.”

 

사실 땅에 살면서 어떻게 땅에 있는 것을 생각지 않고

저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죽어야만 합니다.

이 세상 욕망이 죽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욕망이 절망과 허망이 되는 과정을 피할 수 없고,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나는 부활의 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땅에 있는 것을 생각지 않고 위의 것을 추구하는 빛나는 행복은,

그러므로 이렇게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 얻게 되는 보석입니다.

 

이 말은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이 있듯이 행복도 급이 있다는 뜻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가 말하듯 모든 것이시고 모든 것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를

소유키 위해 모든 것을 쓰레기로 여기는 행복이 최고 등급의 행복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앞서 봤듯이 최고 등급의 보석을 얻기 위해서는 잃는 고통이 필수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적당한 행복에 만족하고 안주하는 사람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 행복을 욕심부릴 것은 아닙니다.

행복 욕심보다 큰 욕심이 없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바오로 사도의 말대로 안주하지 않고 추구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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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5 시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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