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오늘 어린이를 주제로 두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하나는 우리 자신이 어린이처럼 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어린이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래야만 천국에 들어간다고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천국에 들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다 잘해야 합니다.
러나 순서로는 어린이처럼 되는 것이 먼저입니다.
내가 어린이처럼 되어야 어린이를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권력 숭배자가 힘없는 어린이를 소중히 여기겠습니까?
큰 것을 쫓는 자가 보잘것없는 어린이를 받아들이고,
잃어버린 어린이를 찾아 헤매고 오늘 주님 말씀처럼
길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으려고 갖은 애를 쓰겠습니까?
그렇지요.
어린이는 동전 하나도 소중하기에 찾기 위해 애쓰지만
돈이 많은 어른은 동전 하나쯤은 아무것도 아니기에
그것을 찾기 위해 애를 쓰는 짓을 결코 하지 않지요.
그렇다면 어린이처럼 된다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관련하여 주님께서는 다른 것은 말씀하시지 않고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것에 대해서만 말씀하십니다.
어린이는 자신을 낮추지 않습니다.
더 이상 낮출 수도 낮출 필요도 없을 정도로 이미 낮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거나
높아지려는 사람이 낮출 필요도 있고 낮춰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일 중요한 것은 왜 낮아져야 하는지? 그것을 아는 것입니다.
왜 괜히 낮아지려고 해야 하는 것입니까?
높아지는 것도 힘들지만 낮아지는 것이 얼마나 힘듭니까?
그래서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낮아지는 것이 왜 힘듭니까?
그것은 오르막길을 걷는 것이 힘들지 내리막길을 걷는 것이 힘듭니까?
물을 거슬러 오르는 것이 힘들지 따라 흘러내리는 것은 쉽잖습니까?
높아지는 것이 힘든 것은 높이 오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지만
낮아지는 것이 힘든 것은 높이 오르고 싶은 우리 욕망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우리가 낮아지는 것은 높아지고 싶은 우리 욕망을 꺾는 것인데
왜 우리는 이 욕망을 꺾고 낮아져야 하는지 다시 묻게 됩니다. 왜입니까?
그것은 하느님의 산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인간의 산에서 내려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산과 우리 인간의 산 사이에는 깊은 계곡이 있습니다.
이 세상 어른에서 하느님 나라 어린이가 되는 그것과 같습니다.
어른을 넘어 늙은이가 되어가면서 그래서 생각하게 됩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노숙해져야 하는데 노추해지는 것은 아닌지.
나이 먹어 이제 힘도 없고 자연스레 높은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는데
하느님의 산으로 오를 생각은 하지 않고
공동체 안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지는 않은지.
주님께서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을 꾸짖으셨듯이
윗자리를 차지하거나 어른 대접을 받으려고 하지는 않는지.
저를 돌아보는 오늘 저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도움을 청하는 글을 드리려고 합니다.
며칠 전에 외국 신부님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지금 울산에 있는 한 자매님을 도와달라고.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외국 신부님들에게도 알려져
종종 도움 청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는데 같은 것입니다.
중학생, 고등학생을 두고 있는 엄마인데
한쪽 눈은 이미 실명이고 나머지 눈마저 실명이 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불법 체류자이기에 의료 보험이 안 돼 검사도 받지 못하니
검사라도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도움을 청하는데
마땅히 제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 도움을 청합니다.
울산 지역이면 더 좋겠지만 어디서라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제 글을 읽는 분 가운데 안과 의사가 있어서 도와주실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안과 의사가 아니더라도 도울 길을 알고 계시면 제게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제 전화 번호는 010-2340-5501(김찬선 레오나르도)입니다.
도움 청하는 김에 한 가족에 대해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가족은 파키스탄 가족으로서 자녀와 손자들 함께
한국으로 종교 망명을 청한 사람들인데 망명이 불허된 분들입니다.
파키스탄은 이슬람 국가이어서 가톨릭을 믿는 것 때문에
살해 위협을 받았고 그래서 그것을 피해 한국에 온 것이고,
자기 동생은 이미 살해 당했다고 합니다.
이 가족 가운데 의료보험이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는데 그중에 손녀가 역시 시력을 잃어가고 있고,
의료 보험이 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백방으로 도울 길을 찾겠지만
혹시 도울 길을 알고 계신 분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