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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4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도미니코 posted Jul 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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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7월 4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인간영혼과 자연의 회복)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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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마태 9,10)
세리들도 왔습니다. 그들의 직업이 마태오와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구세주의 방문이 지극히 기뻤던 마태오는 그들을 모두 불렀습니다. 구세주께서는 온갖 방식으로 치유를 행하셨습니다. 딱딱한 논쟁을 하실 때나 병자들을 고치실 때, 또는 당신의 적수들을 반박하실 때만이 아니라, 아침 식사 때에도 상태가 나쁜 사람들을 회복시키곤 하셨습니다.
이런 일들을 통해 그분은 어떤 순간, 어떤 행동도 우리에게 이로운 일이 될 수 있음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마태오가 그분 앞에 차려 놓은 요리는 분명 불의와 탐욕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그것이 낳을 이익이 클 것이므로, 함께 식사를 못 하겠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께서는 그릇된 방법으로 그것을 얻은 이들과 한 지붕 아래에서 한 식탁에 앉으셨습니다. 의사는 아픈 이의 썩은 냄새를 참지 않으면 그들의 병을 고칠 수 없습니다. 분명 예수님께서는 이 행동으로, 곧 마태오와 함께 음식을 드심으로써, 그의 집에서 많은 세리들과 함께 드심으로써 나쁜 평판을 얻게 되셨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라, 저이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마태 11,19; 루카 7,34) 하고 예수님을 헐뜯게 됩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 성인 / 영적 글 묵상✝️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둘째 오솔길】
버림과 그대로 둠
설교 20
버림과 그대로 둠은 어떻게 열매를 맺는가
여행 중에 예수께서 어떤 마을에 들르셨는데 마르타라는 여자가 집으로 모셔 들였다(루카 10,38).
우리가 정녕 하느님의 자녀라면, 우리는 믿음성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자녀로서 사랑받고, 자녀로서 신뢰해야 할 뿐만 아니라, 부모로서, 하느님조차를 낳는 자로서 사랑해야만 한다. 엑카르트는 자기-사랑이라는 주제를 빈번히 언급한다.
여러분이 자신을 사랑한다면, 모든 사람을 여러분 자신처럼 사랑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사람을 여러분 자신보다 덜 사랑한다면,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을 여러분 자신만큼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한 사람 안에서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하느님이자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모든 사람을 자신처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일이 바로잡히게 마련입니다. 이것은 당연한 일입니다.(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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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제5주간 생태 회심 주간✝️
<금주간 성서 읽기> 요한 1서 전체
<생태 회심 주간> 생태적 묵상

✝️ 금요일 성인의 날✝️
프란치스코와 새 - 두 번째 이야기
성 프란치스코가 성 미카엘 대천사를 기념하기 위해 단식하고자 라베르나 산의 은둔소에 도착했을 때 온갖 새떼들이 그의 도착을 환영하듯 노래하며 그의 방 주위를 선회했다. 그들은 자기들과 함께 있을 아버지를 초대하고 있는 것 같았다.
프란치스코는 새들을 보고 동료에게 "나는 우리가 여기 머무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는 것을 알았소. 우리 자매들인 새들이 우리를 보고 이처럼 기뻐하고 있으니 말이오"라고 말했다. 거기에 체류하는 동안 그곳에서 서식하고 있던 한 마리의 매가 그의 친한 친구가 되어 매일 밤 그가 성무일도를 드리려고 일어나곤 하던 시간에 노래로 그를 깨워 주었다. 그에 대한 염려를 보여줌으로써 그 새는 그가 나태할 조금의 여유도 허락하지 않아 성인은 기뻤다.
그러나 프란치스코가 평소보다 더 휴식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그 매는 그를 가엾게 여겨 그렇게 일찍 깨우지는 않았다. 그럴때면 그 매는 하느님에게서 교육을 받은 것처럼 새벽녘쯤 종소리와 같은 노랫소리로 그를 깨우곤 했다.
-보나벤뚜라에 의한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 대전기 중에서-
그는 다른 어느 새보다 시골 말로 알로돌라 가뻬라짜(머리 수건을 쓰고 있는 듯한 모양의 종달새)로 알려져 있는 작은 종달새를 제일 좋아했다. 그는 언제나 말했다.
“종달새 자매는 꼭 수녀처럼 머리 수건을 쓰고 있고 또 겸손하고, 곡식 낟알을 찾아 길을 느긋이 걷습니다. 곡식 낟알을 쓰레기 속에서 찾아도 쪼아 먹고 합니다. 공중을 날을 때면 매우 아름답게 하느님을 찬미하고 있어요. 이 세속의 것은 외면하고 하느님 나라의 것에만 마음을 두는가 하면 부단히 추구하는 목표는 다만 하느님을 찬미하는 수녀들처럼 말입니다. 깃털은 흙색이고 멋지고 화사한 옷이 아니라 싸구려의 허름한 빛깔의 옷을 입은 것으로 보아 수녀들에게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마치 흙이 다른 재료보다 더 헐값인 것처럼 말입니다.”
그는 종달새에게서 이러한 점을 보았기 때문에 언제나 큰 기쁨을 가지고 그들을 바라 보았다. 그가 임종하는 그 순간에 이 작은 새들이 그에게 흠모의 정을 표시했다는 것이 하느님을 기쁘게 하는 일이었다. 그 주 토요일 늦저녁 그가 세상을 떠나 주님께로 나아가던 날 밤, 저녁 기도가 끝난 뒤 종달새들이 그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바로 그 방 지붕위에 떼를 지어 날아 왔다. 그리고는 둥글게 원을 그리며 앉아 날아 다닐 때처럼 노래를 불렀는데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 같았다.
한 청년이 산비둘기를 여러 마리 잡아서 팔려고 가지고 나갔다. 성 프란치스코는 온순한 동물에 대하여 늘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청년을 만나자 가없은 표정으로 그 산비둘기를 바라보다가 그에게 “여보 젊은이, 이 비둘기를 저에게 주시지 않겠습니까? 성경에도 비둘기는 순결하고 겸손하고 신앙 깊은 영혼에 비유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유순하고 순결한 새가 자기를 죽이려는 포악한 사람의 손에 넘어가서야 되겠습니까?’ 하고 말하니, 청년은 즉시 하느님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비둘기를 전부 성 프란치스코에게 드렸다.
성인은 그 비둘기를 품에 안고 매우 귀여운 듯이 이야기를 하였다. “단순하고 티없고 순결한 나의 산비둘기들아, 너희들은 어찌하여 잡혔니? 그러나 나는 지금 너희들을 죽음의 손에서 건져내어 너희를 지어내신 이의 명(命)대로 거기서 새끼를 낳고 번성하도록 집을 지어주겠다" 성 프란치스코는 비둘기를 데리고 가서 모두 다 집을 지어주었다. 산비둘기들은 그 집에서 살며 형제들이 보는 데서 알을 낳아 새끼를 키웠다. 그것들은 성 프란치스코와 여러 형제들과 무척 친해져서, 마치 예전부터 길러온 집 닭과도 같았고, 성 프란치스코가 강복하여 허락을 주기 전에는 날지 않았다.
-완덕의 거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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