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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by 김명겸요한 posted Jun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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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당신이 누구인지 물으십니다.
 이에 베드로는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라고 대답합니다.
 베드로의 대답에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반석이라는 뜻의 베드로라는 이름을 주시며
 하늘 나라의 열쇠를 맡기십니다.

 성경에는 새로운 이름을 받는 장면이 종종 나타납니다.
 그 가운데 우리가 가장 잘 아는 예는
 아브라함과 사라입니다.
 창세기 17장에서 아브람과 사라이는
 하느님과 계약을 맺은 다음에
 아브라함과 사라라는 이름을 하느님께 받습니다.
 성경에서 이름은 그 사람의 존재를 뜻하는데
 이름이 바뀌었다는 것은
 존재가 바뀌었음을 가리킵니다.
 즉 하느님께 이름을 받았다는 것은
 이제 그가 하느님과 관계가 있는 사람
 하느님의 사람이 되었음을 드러냅니다.

 베드로의 새로운 임무는
 하느님과의 관계성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하늘 나라의 열쇠는 베드로의 능력을 드러내지 않고
 그가 하느님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베드로도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자신을 드높이거나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 머무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의 모습은
 교회 안에서 소임을 맡은 모든 사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각자의 재능에 따라
 그것에 알맞은 소임을 받기도 하지만
 우리의 소임은 우리 각자의 능력에 따른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시작되었다는 것
 하느님과 관계를 더 잘 맺기 위해서 맡게 된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임무를 맡기시면서
 그에 필요한 능력도 주십니다.
 하지만 나를 드러내기에 바쁜 사람은
 하느님과의 관계에 소홀해져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능력을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임무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결국 나 자신도 드러내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가 무엇에 먼저 집중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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