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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제 마음은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Jun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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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어제 아들의 거룩한 마음에 이어

오늘은 어머니의 티 없이 깨끗한 마음을 기립니다.

 

아들의 거룩한 마음이 온 인류를 향한 뜨거운 사랑을 기린다면

어머니의 티 없이 깨끗한 마음은 아들을 향한 일편단심(一片丹心)입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은 오로지 아들을 향해 있다는 것이고,

어머니 마음 안에는 오로지 아들만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리아의 마음이 오로지 아들을 향해 있다는 것은

마리아만 그런 것이 아닐 것입니다.

 

무릇 모든 어머니가 그럴 것이고,

연애할 때는 연인끼리도 그럴 것입니다.

 

뭘 해도 모든 촉각이 한 사람을 향하고,

모든 관심(關心)이 한 사람을 향합니다.

 

관심이란 말 자체가 마음을 뜻하는데

무엇 또는 누구에 관한 마음이고,

이 관심에서 관계가 시작되는 겁니다.

 

관심이 없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사람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없게 됩니다.

 

어쨌거나 어머니 마리아의 마음은 오직 아들 예수님을 향해 있고,

모든 관심이 아들을 향해 있는데 이는 다른 어머니들의 마음들과

다를 바 없지만 그 마음 안에 아들만 있다는 것이 뜻하는 것은

다른 엄마들의 그것과 다를 것입니다.

 

당연합니다.

마리아의 아들이 보통 엄마들의 아들들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아들들이 자기의 성공을 꿈꾸는 데 비해

마리아의 아들은 인류의 구원을 꿈꾸는 것이 다르고,

그러기에 보통의 엄마들이 자식의 성공을 늘 빌지만

마리아는 아들의 구원사업이 잘되기만을 빌 것입니다.

 

그렇지만 마리아가 처음부터 늘 그랬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마리아도 처음에는 보통의 어머니들처럼

당신 아들의 안위만 걱정하는 어머니였던 것 같습니다.

 

아들을 잃고 걱정하는 어머니인데

이런 어머니에게 자기가 있어야 할 곳은 어머니 곁이 아니라

아버지의 집이라며 어머니의 마음에 대못을 박는 아들입니다.

 

마리아의 마음 안에는 오직 아들만 있지만

아들의 마음 안에는 성부의 뜻과 인류 구원이 있기에 마리아는 이제

아들의 안위만 걱정하지 않고 아들의 마음을 마음 안에 간직해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아들이 나중에 십자가에 못 박혀 매달릴 때

거기서 내려오라고 하지 않고 그 옆에 서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요즘 한 사람을 위해 주님께 매달리고 졸라댑니다.

젊은 사람이고 한 가족의 가장이 지금 생사를 오가는 상황이고,

그 어머니는 오래 치매를 앓은 시어머니와 파킨슨병을 오래 앓은 남편 때문에

일생 고생을 너무 많이 했는데 아들이 지금 또 생사를 오가는 상황에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하느님 당신 뜻대로 하시라고 기도할 수 없고,

그를 꼭 낫게 해달라고 하느님께 간청하고 강요까지 하고,

그 어머니에게는 성모님의 마음을 주십사고 기도하는데

제 마음은 이번만은 주님께서 저의 기도를 꼭 들어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마음이 주님과 성모님의 마음에 한참 미치지 못할지라도

이 마음 주님께서 알아주시고 기도 들어주시기를 비는 오늘 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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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5 시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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