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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5.01.08 05:56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수요일

조회 수 246 추천 수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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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배에 태워
 먼저 호수 건너편으로 보내십니다.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실 때
 이미 늦은 시간이었지만
 복음사가는 시간이 더 흘러
 저녁이 되었음을 이야기합니다.
 어둠이 힘을 발휘하는 시간
 그들은 물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물은 성경에서 생명을 주기도 하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것으로도 나타납니다.
 거기에 맞바람이 불어
 제자들은 고생하고 있습니다.

 마침 예수님께서 다가오십니다.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예수님께서는 그들 곁을 지나가려고 하셨다고
 복음은 전합니다.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그들을 가르쳐 주시고
 빵과 물고기로 배부르게 해 주신 분인데
 여기에서는 제자들의 어려움을
 지나치시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예수님을 본 제자들은
 겁에 질려 비명을 지릅니다.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 상황에서
 예수님마저도 알아보지 못하는 제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십니다.

 오늘의 제자들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어둠, 물, 맞바람 등이 우리의 생명을 위협합니다.
 우리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것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 상황에서 하느님을 찾지만
 주님은 곁에 계시지 않는 것처럼
 홀로 버려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느님을 만났던 기억들
 하느님을 체험했던 기억들도
 다가오시는 하느님을 알아보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두려움에 가득찬 상황에서
 하느님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십니다.
 비록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의 어려움을 외면하시고
 그것을 지나쳐가시는 것처럼 느끼기도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렇지 않으십니다.

 하느님에 대한 기억을 잊을 수 있습니다.
 어려움의 상황, 두려움의 상황은
 우리가 하느님을 더 잘 잊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우리의 어려움에 함께하십니다.
 그 한결같으심에
 희망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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