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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3주 월일 -사랑이 정성보다 더 크다

by 당쇠 posted Mar 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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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인간의 정성보다 하느님의 사랑이 더 크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엘리사 시대 이스라엘에 나병환자가 많았지만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치유 받았다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화가 나서 예수님을 죽이려고까지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그 자체로 치유 받는 것 아니고,
그리스도교 신자라는 것 자체로 구원 받는 것 아니라는 얘깁니다.

하느님께서 치유하시고 구원하신다는 얘기고,
하느님께서 치유하시고 구원하실 뿐 아니라
치유 또는 구원하시도록 인간이 하느님을 조종할 수도 없다는 얘깁니다.
그러니 우리의 치유와 구원은 인간의 그 무엇이 아니라
완전히 하느님의 사랑과 선의에 달려 있다는 애기입니다.

하느님께서 나아만만을 치유해주신 것은 당시 나환자들 중에서
오로지 나아만만 의롭거나 충실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또는 치유 받기 위해 더 많은 봉헌을 했기 때문도 아닙니다.

인간 세상에서는 더 많이 주어야 더 많이 받습니다.
Give and Take가 확실히 통합니다.
기부금 입학 제도가 있어서 더 많이 기부하면 입학이 되고,
특진비를 내거나 돈을 더 많이 지불하면
좋은 병원, 좋은 의사에게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권력이 있어도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돈과 권력이 사람에게는 먹힌다, 통한다는 얘깁니다.

그래서 당시 강대국이었던 시리아의 임금과 신하 나아만은
많은 선물을 가지고 거창한 병거와 군마를 거느리고
이스라엘 임금과 예언자 엘리아에게 갑니다.
그렇게 가면 통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이에 대해 이스라엘 임금은 돈과 권력으로 병을 고치라고 압박한다고,
아니 할 수 없는 것을 하라고 함은 전쟁을 하자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자기 옷을 찢으며 크게 분노합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그를 자기에게 보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는 그런 돈이나 권력이 아무 쓸모없다는 표시로,
그리고 하느님과 나아만 사이에 자기의 어떤 중재도,
어떤 정성스런 치료 행위나 정성도 필요 없다는 표시로
그 먼 길 온 나아만을 나와 만나주지도 않습니다.

다시 얘기하지만,
하느님은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치유해주지 않으시고,
더 많은 봉헌과 정성을 하였다고 나아만만을 치유해주신 게 아닙니다.
오로지 당신의 사랑과 선의, 그리고 구원 계획에 따라 치유하신 겁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보다 돈을 더 믿어서는 아니 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보다 내 정성을 더 믿어서도 아니 됩니다.
그저 하느님의 사랑과 선의를 믿으면 됩니다.

이 사순절 우리의 회개는 돈과 정성을 더 믿었던
우리의 잘못을 뉘우치고 오직 하느님 사랑에로 나아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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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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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까치 2012.03.12 09:21:44
    오늘도 호읍하게하신 하느님의 사랑과선의를 믿으면된니다. 오늘의저의양식 감사드리며 틈만나면 나의봉헌정성을 말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기를 빕니다. 하느님의사랑과선의믿습니다 이시간 눈물이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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