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2024년 2월 20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마태 6,9-10)
교회는 믿음의 어머니
주님께서는 하느님을 아버지로 말씀하신 적이 무척 많습니다. 주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그분 말고는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말라고(마태 23,9 참조)까지 하십니다. 그래서 아버지께 기도할 때, 우리는 이 명령을 따릅니다. 아버지를 알아보는 이들은 복됩니다! 성령께서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부르시고는 이스라엘을 꾸짖으시며, “내가 아들들을 기르고 키웠더니 그들은 도리어 나를 거역하였다”(이사 1,2)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그분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하느님이라고도 하니, 하느님 아버지라는 하나의 호칭에는 자식의 사랑과 그분의 권능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아버지를 부르는 말은 아들을 부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머니 교회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말의 뜻을 교회에서 배우는 만큼 아버지와 아들 안에서 어머니를 알아보기 때문입니다.
-테르툴리아누스-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첫째 오솔길】
창조계
설교 3 피조물은 하느님이다
피조물이 하느님을 드러내는 곳에서 하느님은 하느님이 되신다
혹자는 피조물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창조주 하느님뿐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엑카르트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인간은 하느님과 너무나 닮아 있기에, 신성도 거기에 깃들어 있다. 엑카르트는 하느님의 형상이 인간 속에 들어 있다는 주제를 글자 그대로 받아들인다. 인간은 하느님과 신성을 모두 이해할 수 있다. 거울이 물 속에 있고, 그 위에 햇빛이 내리비치듯이, 하느님은 자신의 본성과 존재와 신성과 함께 영혼 안에 거주한다. 하지만 엑카르트는 자신의 가르침을 범신론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그는 하느님이 영혼이 아니라고 잘라 말한다. 영혼에 비친 것은 하느님 안에 있는 하느님이지만, 영혼은 영혼일 뿐이다. 영혼은 하느님의 아름다움과 빛을 비추는 거울일 뿐이다. 거울이 태양이 아니듯, 영혼도 하느님이 아니다. 이 이미지들은 엑카르트의 만유내재신론과 안의 신학을 상징한다.(123)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2월 3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마태 5-8장
<생태 문화 주간> 음악/미술/독서 등. 생태 품앗이
화요일 성령(성시간)의 날
왕이신 예수님, 당신은 당신의 부모인 마리아와 요셉을 존경하고 순종하며 단순하고 사랑어린 삶을 사셨으니 찬미받으소서. 예수님, 당신은 감추어진 가정생활을 통해 거룩하고 고귀한 삶을 이루셨으니 찬미하나이다. 당신이 저희 가정의 왕이 되기를 바라시니 찬미받으소서. 저희에게 사랑과 자비와 용서를 베풀어 도와주시니 감사합니다. 당신의 다스리심은 섬김을 통해 드러나나이다.
오, 예수님, 저희 가정의 왕이 되어주소서. 어버이의 마음을 지닌 모든 이가 성령 안에서 숨쉬게 하시고 당신의 사랑으로 가정을 생명으로 이끄소서. 가족 구성원이 서로를 섬기기보다 지배하려고 할 때는 교만 · 질투 · 시기 · 이기심 · 술주정 · 무신론 · 불신 · 거짓말이 판을 치나이다. 사랑과 겸손과 희생의 성령님, 오늘 모든 가정을 새롭게 하여 구원해 주소서!
저희 가정이 진리 · 정의 · 사랑 · 평화 · 생명 · 기쁨의 왕국이 되게 하소서. 저희 가정을 모든 악에서 해방하여 각 가정이 온전히 당신의 것이 되게 하소서. 그들 안에 생명이 흘러넘쳐 죽음을 넘어 승리하게 하소서. 당신의 나라가 저희 가정에 굳건한 뿌리를 내리고 모든 가정 안에서 영광과 찬미받으소서. (침묵 가운데 주님께 당신의 가정과 특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봉헌한다.)(239)
-성시간, 슬라브코 바르바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