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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4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도미니코 posted Dec 1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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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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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4일 목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마태 11,11)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여자의 아들이라는 일반적인 표현과 “여인에게서 태어."(갈라 4,4) 사람이라는 [바오로 식] 표현은 뜻이 다릅니다. 여자의 아들인 요한과 같은 사람은 여자에게서 태어났고 그의 기원은 그 여자 안에 있으므로, 그는 그 여자보다 앞서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인에게서 태어난” 그 유일무이한 분은 여인에게서 태어날 필요가 처음부터 없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는 “여인에게서 태어난” 분이지만, 여기서 언급되는 요한(사람)은 여자의 아들입니다.
그리스도는 “여인에게서 태어난” 분이지만, 그 여인에 앞서서 존재하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여인의 아들은 누구나 여인에게서 태어나지만,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 누구나가 여인의 아들은 아닙니다. 그래서 바오로는 예수님을 ‘여인들의 아들들 가운데’ 속한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여인들의 아들들 가운데 속한다고 하면 예수님을 모든 아들이라는 일반적인 범주에 넣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성경은 다른 성인들보다도 요한이 더 위대하다고 하지 않고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본문에 따르면, 요한은 다른 이들과 동등하지 더 우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의로움이란 너무도 깊고 오묘해서,하느님 말고는 아무도 완벽할 수 없습니다. 생각건대, 아마 하느님의 날카로운 판단은 성인 하나 하나를 더 낫고 더 못한 이로 구별할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할 때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이 없다면, 요한이 다른 모든 이보다 더 크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마태오 복음 미완성 작품-

✝️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엑카르트의 영성에 영향을 준 신학들
5. 아우구스티누스를 경유한 신플라톤주의:
엑카르트의 영성에서 드러나는 주요 신학적 주제들
4. 실현된 종말론:
흔히들 천국은 이 세상을 떠난 뒤에 시작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엑카르트는 그러한 생각을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한다. 엑카르트는 영생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하늘나라가 우리에게서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면, 이것의 주된 이유는 우리가 삶을 이분법적으로 그렸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미 하느님 안에 있다고 한다면, 우리가 이승에서 충만한 시간을 경험하지 못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 하느님 나라는 이미 우리 한가운데 있다.
5. 만물이 하느님의 복으로 가득한 우주 안에서 벌이는 축제:
모든 피조물이 복이라면, 그리고 모든 피조물이 신적인 기쁨의 바다 한가운데서 하느님에게서 흘러 나오되 하느님 안에 머무른다면, 이들이 이미 시작된 충만한 시간을 맛보고 기뻐하지 못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 엑카르트의 영성은 내성적인 영성이 아니라 우주적인 영성이다. 엑카르트는 영혼을 찾아서 우주 전체로 뛰어든다. 이 우주는 우리가 푹 잠겨 있고, 우리 안에 들어 있고, 우리의 바깥에 있는 우주다. 이 우주의 열쇠가 되는 말은 기쁨과 축제다.(77)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12월 2주간✝️
<금주간 성서 읽기> 묵시 1-6장
<생태 아낌 주간> 물.전기.자동차.구매와 소비

✝️ 목요일 성모님의 날✝️
제 4장
오직 고통뿐
집요한 질문 공세
히야친타는 입을 열었다.
“도망가면 즉시 눈치챌 거야. 저 사람들 앞으로 가자"
짐작한 대로 부언인은 성모 마리아의 발현을 본 목동들을 아느냐고 물었다.
“잘 알고 있어요"
“어디 사는지 알고 있니?"
“네, 잘 알고 있어요"
루치아는 그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자기네들의 집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일행이 멀어지자 세 아이들은 막 달려가 밭 속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히야친타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도 효과 백 프로인 이 방법을 발견하였기에 으쓱하였다. 히야친타의 이 도피 방법은 십여 년 후의 루치아에게 수녀원에서 가장 좋은 방법으로 쓰였다.
프란쳐스코의 상상력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그의 집에서 별로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큰 무화과나무가 있어서 시원한 그늘을 길게 드리워 주었다.
어느 날 세 아이는 그 그늘에 앉아서 놀고 있었는데 약간 떨어진 곳에 있던 프란치스코가 급하게 두 소녀에게 다가와서 고운 복장을 한 여러 명의 부인이 아마도 자기들을 찾아오는 것 같다고 알렸다.
“그 부인들은 체 같은, 넓은 차양 있는 모자를 쓰고 있더라. 우리 이 무화과나무에 올라가자. 머리 위에 저런 체가 있으니 우릴 볼 수 없을 거야"
생각은 잘도 들어맞았다. 그 부인들이 지나가자 아이들은 재빨리 나무에서 내려와 옥수수 밭 쪽으로 사라졌다.
산토스의 집안에는 안성마춤인 은신처가 있었다. 그곳은 전에 세 아이가 즐겨 놀았던 자리이며 또한 예수님의 수난 이야기를 묵상한 ‘우물 그늘’의 외진 구석이였다.(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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