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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성 마리아 축일-동고동락

by 당쇠 posted Sep 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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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것도 없이 이 축일도 마리아가 모든 면에서
예수님의 뒤를 따랐다는 교회의 정신이 반영된 축일입니다.
예수 부활과 승천에 성모 승천,
예수 성탄에 성모 성탄이 뒤따르듯
어제 십자가 현양 축일에 뒤따른 고통의 성모 축일입니다.

사랑은 추종입니다.
그리고 사랑이 완전한 만큼 추종도 완전합니다.
사랑하면서 떨어져 있어도 괜찮다는 것은 일종의 기만입니다.
사랑하는 만큼 떨어질 수 없습니다.
혹, 물리적으로 어쩔 수 없이 떨어질지라도
사랑이 떨어져 있는 것은 결코 아니지요.
걱정, 갈망, 애탐 등 마음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더욱 강해지고
강한 만큼 더 밀접하게 함께 있습니다.

사랑이 완전한 만큼 추종도 완전하다고 할 때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과 결코 떨어지지 않는,
인격적인 관계성을 우선 말하는 것이지만
그의 가치와 삶과 행위도 완전히 뒤따른다는 뜻도 있습니다.

이런 뜻에서 제 주변에는 여러 관계들이 있습니다.

저를 사랑하지만 저의 가치와 일에는 동의하지 않는 분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저를 사랑하는 것과 제가 하는 일을 칼 같이 구분합니다.
예를 들어 저를 사랑하지만 제가 하는 북한 일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저도 이런 사랑을 존중하며 그분과 그렇게 관계합니다.
이 또한 멋지고 숭고하니 말입니다.
이념이 다른 데도 서로 존중하고 사랑한다면 얼마나 숭고합니까?

다른 관계도 있습니다.
저를 사랑하기 때문에 제가 하는 일에 무조건 적극 동참합니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제가 한다고 하니
뭐가 뭔지 정확히 모르지만 좋은 일일 거라고 생각하고 도우십니다.

또 다른 관계도 있습니다.
저를 돕는 정도가 아닙니다.
저의 어머니는 저를 돕는 분이 아닙니다.
저의 어머니께 저를 돕는 분이라고 말씀드리면 칭찬이 아닙니다.
저를 너무도 사랑하기에
제가 있는 곳에 늘 함께 있고,
제가 하는 일을 지지하고 그 일에 동참할 뿐 아니라
저와 모든 삶을 공유하며 동고동락합니다.

동고동락,
이것이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어머니 마리아입니다.
사랑은 이렇게 존재와 가치와 일뿐 아니라
삶의 모든 희로애락을 같이 하게 하고,
반대로 희로애락을 같이 함으로써 더욱 완전히 일치케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슬픔과 괴로움을 같이 할 때 가장 완전히 일치케 됩니다.

저는 삐에타 상을 볼 때마다
이제 마리아께서 온전히 아들 예수님을 차지하셨다는 느낌과 더불어
이것이 완전한 일치이구나 하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죽음도 갈라놓을 수 없는 사랑의 완전한 일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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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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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허밍 2011.09.15 11:04:15
    아멘!
    죽음도 갈라 놓을 수 없는 사랑이 제게도 허락되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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