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4월 23일 부활 제3주일
고 도미니코 ofm
두 제자는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시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슬펐습니다. 그들은 엠마오로 가던 길에 그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가까이 오시어 함께 걸으셨지만 그들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태어나실 때 빛나던 별이 그분께서 돌아가시자 빛을 감추었듯이,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 예수님의 본모습이 감추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초대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클레오파스는 요셉의 아우 클로파스로서, 예수님의 삼촌으로 전해집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다른 한 제자는 클레오파스의 아들 시메온으로 뒤에 예루살렘의 제2대 주교가 되어 서기 70년 이후 예루살렘 교회를 이끌었다고 합니다. 전승에 따르면, 시메온은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당신 제자들의 마음이 죽어 있는 것을 보시고 그들에게 나타나셨지만, 그들의 눈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눈에 분명히 보였지만 그분이 누구신지 알아보지 못한 것입니다. 루카 복음사가가 알려 주듯이, 그들의 눈이 가리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분을 보는 눈이 가리어 있던 것이 아니라 그분을 알아보는 눈이 가리어 있었던 것입니다.
두 제자는 주님께서 말씀을 건네시는데도 마음안에 믿음이 없었습니다. 그분께서 되살아나셨다는 것을 믿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분께서 다시 살아나시리라고 기대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믿음을 잃었고 희망도 잃었습니다. 그들은 죽은 채로, 살아 계신 그리스도와 함께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죽은 채로, 생명 자체와 함께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생명께서 그들과 함께 걷고 계셨지만 그들의 마음 안에서는 아직 생명이 회복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분께서 다른 어떤 곳이 아닌 빵을 떼는 행위 안에서 제자들이 주님을 알아보게 됩니다. 이 행위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신앙인들에게 믿음의 눈을 가지도록 촉구합니다. 참된 믿음을 지닌 신앙이라면 아무 이유없이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니고 아무 생각없이 교회에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두려움과 희망속에서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가난한 이들과 빵을 떼어 나누는 행위에 있을 것입니다. 주님의 부재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그런 부재가 아니고 믿음의 눈이 없을 때 오는 부재입니다.
엠마오로 가는 길은 우리의 지상의 순례길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 순례길에 하느님 없이 이 여정의 길을 걷는 것은 공허하고 하무합니다. 참된 하느님의 생명력이 우리 마음에 자리잡지 않기에 자신의 삶에 참되고 소중한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게 됩니다.
참으로 부활하신 주님을 알아 뵙고 우리 마음속에 기쁨과 사랑의 불이 타오를 수 있도록 주님께 믿음의 눈이 열리는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4월 4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사도 15-19장
금주간 생태 행동
<생태 영성 주간>
생태 지향 : 고요와 침묵과 절식을 통한 단순한 삶
개인 혹은 공동체 차원에서 먼저 하루를 정해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일요일 성체의 날
<세계 도처에 일어난 성체의 기적(마리아 헤젤러)>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 앞에서 멈춘 네 마리의 말
독일 -1453년
이 소식은 주위의 모든 지역으로 급속하게 퍼져갔다. 랑엔비제 본당의 신부는 십자가와 기를 들고 엄숙한 행렬 속에서 숲으로 들어가서는 성체를 싸고 있는 아마포를 땅으로부터 집어 들고서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성당으로 모셔갔다. 이것은 1453년의 부활절과 오순절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 때부터 랑엔비제에서 있었던 그 기적의 성체께 경배하러 오는 행렬은 20세기까지 끊이지 않고 있다. 그 때 이후로 크레타의 대주교이면서 교황 비오 2세의 시종관이었던 폴란드와 슐레지엔 지방의 사도 눈티우스(Nuntius)는 수많은 순례자들에게 대사를 베풀어 주었다. 이것은 1460년 2월 4일의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속죄의 의식은 부활절이 끝난 후 네 번째 일요일에 거행하기로 확정되었다. 16세기까지는 이 곳을 방문하는 순례자들의 수가 엄청나게 많아서 특히 8일간의 대축제 동안에는 약 오만 여명이나 되는 신자들이 모여 들었다. 성체 안에 계신 하느님께서 하느님의 인내심으로 감내하셨던 모든 신성모독과 성유물 약탈에 대해 하느님께 죄사함을 빌었다. 매년 부활절이 끝난 후 네 번째 일요일에서 다섯 번째 일요일 동안에는 성체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사랑으로서 고백하기 위해 방방곡곡에서 행렬이 랑엔비제로 몰려들었다.
이러한 의식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거행될 필요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 우리는 슬프게도 생각하기 조차 꺼려한다. 하지만 2차 대전이 끝난 후에는 아주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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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소 평화 관상 기도의 집
EMAP(Ecology Meryem Ana Platform)
에페소 평화 관상 기도의 집은 순례와 피정을 통한 에페소 성모님 성지 보존과 중동평화와 생태적 회심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