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20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아이 아버지가 곧바로,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외쳤다.(마르 9,24)
믿음이 없다면 기도는 사라집니다. 믿지 않는 것을 청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 기도하기 위해서 믿읍시다(참조; 마태 21,22; 마르 11,24). 또 우리가 기도하게 하는 믿음이 약해지지 않도록 기도합시다. 믿음은 기도를 샘솟게 하고, 샘솟는 기도는 믿음을 튼튼하게 해 줍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성인 / 영적 글 묵상
50가지 예수 모습 / 안셀름 그륀
30. 발 씻어 주는 예수
예수께서 발을 씻어 주기 전에 제자들은 이미 목욕을 한 상태였다. 여기서 말하는 목욕이란 무엇인가? 예수님의 공생활은 제자들에게 전신목욕과도 같았다. 제자들과 이별하는 자리에서 예수님은 당신 말씀이 정화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하셨다: “내가 말한 그 말로 말미암아 이미 그대들은 깨끗합니다."(요한 15,3). 이 말씀을 묵상하다 보면 어떻게 말씀을 통해 내가 깨끗해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종종 들었다. 그런데 경험을 통해서 이 말씀의 의미를 깨닫게 되
었다. 1970년대 나는 칼프리트 뒤르크하임 백작(그리스도교 신비주의 사상과 일본 선 불교의 신비주의를 버교 · 연구한 심리치료사이자 문화철학자)을 자주 방문했다. 그분의 강연을 세 번쯤 듣다 보니 다음에 무슨 말을 할지 감이 잡혔다. 뒤르크하임 백작의 강연을 듣고 있으면 마음이 정리된 듯한, 마치 정화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사람을 설득한답시고 장황하게 말을 늘어놓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또 나를 지저분하게 만드는 듯한 마치 깨끗하지 못한 감정을 내 몸에 끼얹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의 말은 나를 목욕시키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나는 정화되고 나 자신과 일체를 이룬다.(147)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2월 성령 열매성월 3주간 기쁨 / 선행
금주간 성서읽기 마태 5-8장
월요일 거룩한 독서(렉시오 디비나)의 날
마태 5,13-26
세상의 소금과 빛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예수님과 율법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화해하여라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수도회 한국관구
에페소 기도의 집
에페소 기도의 집은 순례와 피정을 통한 에페소 성모님 성지 보존과 중동평화와 생태환경 보존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