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11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정결법에 관한 논쟁
그 바리사이는 속셈이 있어서 그분을 초대합니다. 만인의 구원자께서는 섭리를 따라 그 초대에 응하시지요. 그러고는 그 자리를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베풀 기회로 삼으셨습니다. 그저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거기 모인 이들을 좀 더 고결한 사람으로 만들고자 하신 것입니다. 아둔한 바리사이가 그런 기회를 제공했지요. “예수님께서 식사 전에 먼저 손을 씻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하거든요. 주님의 행동이 성인들에게서 볼 수 있는 훌륭한 행동이었기 때문에 그가 놀란 것일까요? 아닙니다.
그는 그렇게 보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겠습니까? 의인이요 예언자라는 평판을 듣는
분께서 전통적 관습을 따르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은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오, 어리석은 바리사이여, 그대는 성경을 꿰고 있다고 자랑하며 노상 모세 율법을 끌어다 댄다. 말해 보라,모세가 언제 이 법을 그대들에게 주었는가? 하느님께서 내리신 어떤 명령에, 식사 전에 손을 씻으라고 되어 있는가? 물을 뿌리는 것은 몸의 불결함을 닦아내라고 모세가 내린 명령이니,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거룩하고 정화하는 세례의 예형이오. 사제로 불린 이들도 물로 몸을 씻었고, 거룩한 모세는 아론과 레위인들이 몸을 씻게 하였소. 그런즉 율법은 구약의 사제직이 그 자체로는 충분히 거룩하지 못함을 세례의 예형과 그림자로 입증하고 있소. 진정으로 깨끗해지려면 거룩한 세례를 받아야 하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성인 / 영적 글 묵상
50가지 예수 모습 / 안셀름 그륀
16. 유령 예수
늦은 저녁 제자들은 배를 타고 호수에 나갔다. 겐네사렛 호수에는 매섭고 차가운 동풍이 불곤 했다. 이날도 갑자기 맞바람이 불어 노를 저을 수가 없었다. 마침 홀로 산 위에서 기도하시던
예수께서 이 광경을 보고 제자들에게 오셨다.
“바람이 마주 불어와서 제자들이 노를 젓느라고 몹시 고생하는 것을 보시고 예수께서 밤 사경에 호수 위를 걸어 그들에게로 가셨다. 그리고 곁을 지나쳐 가시려는데 제자들이 예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유령인 줄로 생각하여 비명을 질렀다. 모두들 질겁을 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곧 말을 걸어 ‘힘내시오. 나요. 겁내지 마시오’ 하셨다. 그리고 와서 배에 오르시나 바람이 그쳤다. 제자들은 몹시 질려 넋을 잃었다"(마르 6,48-51).(89)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10월 성령 열매성월 2주간 인내 / 친절 /성실
금주간 성서읽기 1코린 9-16장
화요일 성령(성시간)의 날
예수님, 이 세상에서 자비와 사랑을 베풀다가 세상을 떠나 천상 영광에 도달한 천국의 모든 이와 함께 당신을 흠숭하나이다. 이제 당신의 초대를 받고 당신의 가르침대로 행하는 모든 이와 더불어 당신을 경배합니다.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마태 7,12)
마태오 복음사가가 기록한 대로 당신의 가르침을 따름으로써 하느님 아버지의 집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든 이와 함께 당신을 흠숭하나이다.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마라. 땅에는서 좀과 녹이 그것을 망가뜨리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 훔쳐간다. 그러므로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거기에서는 좀도 녹도 그것을 망가뜨리지 못하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오지도 못하며 훔쳐가지도 못한다.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마태 6,19-21)
예수님, 오늘 저는 닳거나 썩지 않는 축복, 천국에 올라 기뻐하며 당신을 흠숭하는 형제 자매들에게 주셨던 그 축복을 쌓겠습니다. 갖가지 탐욕과 이기심으로 가득한 제 마음과 영혼을 정화하소서. 속 좁은 생각에서 벗어나는 길을 발견하게 하시고, 당신을 따라나선 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해준 넓은 마음을 갖게 하소서. 형제들 안에서 당신의 모습을 알아본 모든 사람가운데 찬미받으소서. 저희가 실행하도록 요청하신 것을 사랑으로 행함으로써 당신을 본받았던 이들 안에서 찬미받으소서.
0 예수님, 자비를 베풀어 천상 고향에 당도한 모든 이와 함께 당신을 홈숭하나이다! (침묵 가운데 반복한다.)(221)
-성시간, 슬라브코 바르바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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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수도회 한국관구
에페소 기도의 집
에페소 기도의 집은 순례와 피정을 통한 에페소 성모님 성지 보존과 중동평화와 생태환경 보존을 위한 기도를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