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11일 연중 제 24주일
고 도미니코 ofm
‘회개’의 히브리어 뜻은 ‘길을 바꾸다’, ‘길을 돌리다’, ‘돌아오다’의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믿음적 차원에서 이 낱말은 악을 피하고 하느님께로 향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바로 회개의 본질입니다. 다시말해 절망과 좌절과 슬픔에서 희망과 기쁨과 감사의 생활로 바뀌는 생활 전반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회개에 대한 3가지 비유를 통해서 회개에 대한 몇가지 성찰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모든 비유는 잃어버린 것을 다시 되찾는 것이 바로 회개의 진정한 의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회개는 자신이 살아 온 의로움과 선행에 대한 것 보다 과거에 먼저 보잘 것 없고 죄많은 자신을 주님은 더욱 사랑하시고 더욱 귀하게 돌보아 주신다는 굳은 믿음입니다. 자신이 죄의 절망의 늪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때에도 길 잃은 한마리 양을 찾아 나서는 주님 사랑의 마음을 바라보며 반드시 그분이 찾아 오신다는 믿음의 끊을 놓지 않는 것입니다.
회개는 간절해야 됩니다. 잃어 버린 은전을 반드시 찾겠다는 간절함을 지닌 부인처럼 잃어버린 자신의 나약함과 죄로 인해 잃어버린 하느님의 모상을 되찾는 간절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다시 찾은 기쁨과 평안이 어떤 것인지를 더 깊이 체험 할 수 있습니다. 잃어린 영적인 보화들을 반드시 되찾겠다는 간절한 마음안에는 희망이 있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이 있습니다. 회개를 위해서 바로 이렇한 마음자세를 청하는 은총이 필요합니다. 정성을 다하여 뜻을 다하여 온 마음을 기울여 회개를 할 수 있도록 주님께 은총을 청해야 합니다.
회개를 위해서 자존심을 버리고 용기있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겸손을 지녀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모든이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금의환양하는 이보다 자신의 과거의 잘못으로 인해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철저히 버려지고 무너진 이가 부숴지고 낮추인 마음으로 통회하고 당신께 돌아오는 것을 더욱 기뻐하십니다. 겸손되이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청하는 마음을 주님은 어여삐 보시고 드러높여 주십니다.
회개는 하느님께서 우리안에 주신 영적인 보화들을 잃게 하는 악습을 몰아내는 덕행을 자라나게 합니다. 성 프란치스코의 회개의 여정을 통하여 악습을 몰아낸 덕행을 우리 또한 지닐 수 있도록 주님께 간구합시다.
“사랑과 지혜가 있는 곳에 두려움도 무지도 없습니다. 인내와 겸손이 있는 곳에 분노도 흥분도 없습니다. 기쁨과 더불어 가난이 있는 곳에 탐욕도 욕심도 없습니다. 고요와 묵상이 있는 곳에 근심도 분심도 없습니다. 자기 집을 지키기 위하여 주님께 대한 경외심이 있는 곳에 원수가 침입할 틈이 없습니다. 자비심과 깊은 사려가 있는 곳에 경박도 고집도 없습니다”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9월 영적 수련 성월 2주간 용서/화해
금주간 성서읽기 루카 14-17장
일요일 성체의 날
<세계 도처에 일어난 성체의 기적(마리아 헤젤러)>
죽은 아버지가 비상적인 그의 아들의 첫영성체를 간청하다
그 남자는 아무 소리없이 다시 문 밖으로 나갔다. 나는 바깥에서 얼어붙은 눈 위에 놓인 돌 위를 걸어가는 그의 발걸음 소리가 마을 방향으로 사라져가는 것을 들었다. 나는 흥분한 나머지 더 잠을 잘 수가 없었고 계속해서 요한 뮬러라는 농부를 생각했다.
드디어 나는 아침 종소리를 들었고 잠시 후에 임종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서 현관문을 조사해 보았지만 열쇠와 방에 사용하는 빗장이 정상적으로 잠겨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제의실로 들어가자 요한 뮬러라는 농부가 간밤에 갑자기 죽었다고 성물지기가 나에게 알려 주었다.
나는 특별 수업을 통해서 그 아이가 첫영성체를 준비하도록 하는 데에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펠틴 뮬러라는 소년은 즐거우면서도 간절한 마음으로 또 마음 속으로 크게 기뻐하면서 주님의 몸을 받아 모셨고 그리고 나서 잠시 후에 죽었다"
여기까지가 메츠 신부가 맹세하며 확언한 내용이다. 메츠 신부는 이 아이 아버지가 임종의 시각에 자기 아들에 대한 간절한 바램을 특별한 방법으로 알리도록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크리스찬으로 이미 고인이 된 한 가족의 아버지의 이와 같은 감동적인 청원이야말로 영원히 성체성사를 받는 것, 특히 성체를 영하는 것에 큰 의미가 부여된다는 한 가지 증거가 되는 것이다.
선한 이 아버지는 임종의 순간에 보통 아이들의 수준에 못 미치는 자기 아들이 자기를 따라 곧 죽게 될 것이라는 것을 깨닫자, 하느님께 병의 치료나 자기 자식을 위해서 오랫동안의 행복한 삶을 청원한 것이 아니라 첫영성체의 은총이 자식에게 부여되기를 청원했던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도 성체성사를 올바로 평가하고 사랑하고 우리의 아이들이나 우리의 보호를 받고 있는 이들이 기꺼이 또 자주 영성체하도록 보살피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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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수도회 한국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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