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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추위를 탄다

by 이마르첼리노 posted Mar 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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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은 추위를 탄다.



    생명은 춥다
    생명에 머물려 하는 모든 진실이 춥다.

    사랑도 춥다
    하나의 관심
    하나의 연민
    하나의 축복마다
    얼마나 외롭고 목마른 일인가.

    진리도 그렇게 춥다.
    소금 뿌려진 듯 아프다.
    절반은 불에 타고
    절반은 피 흘리고
    마냥 쓰라리기만 하다.

    사람이고 싶어서
    지향과 의지로 하여
    앓게 되는 상처들

    견딤의 용광로에서
    제련의 아픔을 겪는 사람들
    어려울수록 성장에로 내달리는
    생명의 추위여,

    스스로 힘을 내려놓는
    십자가의 무력함에서
    추위를 녹이며
    희망을 본다.

    그리 멀지 않는 날
    부활하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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