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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4주 월요일-주님의 청혼을 받아들이시겠습니까?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Jul 0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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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영원히 아내로 삼으리라.

정의와 공정으로써 신의와 자비로써 너를 아내로 삼으리라.

또 진실로써 너를 아내로 삼으리니 그러면 네가 주님을 알게 되리라."

 

지금껏 저는 호세아서의 말씀으로 나눔을 하지 않았습니다.

의도적으로 이 말씀 묵상을 회피해 왔습니다.

 

주님께서 그저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은 좋고 이해되지만

나를 당신의 아내로 삼으신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이해도 되지 않고

그 제의 그러니까 청혼과 결혼이 그다지 좋지도 황홀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주님의 아내가 된다는 것이 어쩌면

빼도박도 못하게 매이는 것으로, 구속이나 속박으로 여겨지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회피하지 않고 그 뜻을 생각해보기로 했는데

그러면 주님의 아내가 되는 것이 진정 구속이나 속박일까요?

주님께서 우리를 어디 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그러니까

당신 옆에 묶어두기 위해서 당신 아내로 삼으시는 걸까요?

 

그럴 리 없습니다.

그런 거라면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신 것이 아니고,

설사 사랑이라 할지라도 진정한 사랑이라고 할 수 없을 겁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당신에게 묶어두실 요량이었으면

애초에 우리 인간에게 자유 의지를 주지 않으셨을 겁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인간이 당신을 배반할 자유도 주셨고 떠날 자유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당신 아내 삼으심은 속박이 아닌데 그렇다면 뭡니까?

 

묶어두시겠다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으시겠다는 뜻일 겁니다.

호세아서 전체에서 볼 때 아내로 삼은 이스라엘은 바람난 아내인데

그런데도 당신 사랑을 포기하거나 이혼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그 뜻이 바로 "영원히 나의 아내로 삼으리라."는 표현에 있습니다.

이것은 어미의 자식 사랑보다도 더 숭고한 포기하지 않는 사랑입니다.

 

어미는 자식이 어떤 죄를 지어도 당신 사랑에서 배제하지 않습니다.

아니, 당신에게서 나왔고, 당신의 분신이기에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선택한 사랑이고 그래서 포기할 수 있는 관계입니다.

이런 관계는 좋아서 선택했는데 싫어서 버릴 수 있는 관계입니다.

 

그러므로 역설적으로 주님은 우리가 좋아서 선택한 것이 아닌 것이고,

사랑으로 선택하신 것이요 영원히 포기하지 않는 선택을 하신 겁니다.

 

따지면 이런 것인데도 저는 여전히 저를 당신 아내 삼으시겠다는

주님의 말씀이 내키지 않고 부담스러우니 이게 무엇입니까?

 

겸손입니까? 사랑 없음입니까?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주님의 청혼을 받아들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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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가온 2022.07.04 06:53:26
    주님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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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4 05:39:53
    20년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br />(주님은 믿기만 하고 사랑치 않는 자는 구원치 않으신다.)<br />http://www.ofmkorea.org/367832<br /><br />19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하느님은 우리 기도를 다 들어주실 필요 없다.)<br />http://www.ofmkorea.org/235673<br /><br />18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그러나 체험)<br />http://www.ofmkorea.org/127991<br /><br />17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꿈 잘 꾸는 사람)<br />http://www.ofmkorea.org/106965<br /><br />16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어떤 사람에게 구원이 발생할까?)<br />http://www.ofmkorea.org/90959<br /><br />13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믿음과 포기 사이에서)<br />http://www.ofmkorea.org/54856<br /><br />11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믿음의 바탕인 겸손)<br />http://www.ofmkorea.org/5179<br /><br />10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사랑의 기, 생기)<br />http://www.ofmkorea.org/4190<br /><br />09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하느님의 해법)<br />http://www.ofmkorea.org/2766<br /><br />08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접촉, 그것은 사랑)<br />http://www.ofmkorea.org/1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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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4 05:39:18
    08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접촉, 그것은 사랑)<br />http://www.ofmkorea.org/1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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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4 05:38:32
    09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하느님의 해법)<br />http://www.ofmkorea.org/2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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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4 05:37:55
    10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사랑의 기, 생기)<br />http://www.ofmkorea.org/4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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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4 05:37:21
    11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믿음의 바탕인 겸손)<br />http://www.ofmkorea.org/5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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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4 05:36:42
    13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믿음과 포기 사이에서)<br />http://www.ofmkorea.org/5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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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4 05:36:14
    16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어떤 사람에게 구원이 발생할까?)<br />http://www.ofmkorea.org/9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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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4 05:35:35
    17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꿈 잘 꾸는 사람)<br />http://www.ofmkorea.org/106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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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4 05:34:56
    18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그러나 체험)<br />http://www.ofmkorea.org/127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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