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
오늘 주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이스라엘 민족에 대해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마침 그제부터 클라라 수녀님들 특강을 위해 이곳 제주에 와 있는 저는
수녀원 성당에서 기도를 하다가 다미아노 십자가 앞에서 이런 묵상이 되었습니다.
내 앞에 무엇이 있나?
걱정이 있나? 기도가 있나?
내 앞에 무엇이 있나“
염려가 있나? 사랑이 있나?
내 앞에 누가 있나?
사람이 있나? 하느님이 있나?
내 앞에 걱정이 있어도 좋다.
기도가 그 너머에 있으면 걱정도 기도가 된다.
내 앞에 염려가 있어도 좋다.
사랑이 그 너머에 있으면 염려도 사랑이 된다.
내 앞에 사람이 있어도 좋다.
하느님이 그 너머에 계시면 사람도 하느님의 현현이다.
하느님을 등지지만 않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