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연중 1주 월요일- 말씀을 통하여

by 당쇠 posted Jan 10,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께서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여러 번에 걸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지만,
이 마지막 때에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드님을 만물의 상속자로 삼으셨을 뿐만 아니라,
그분을 통하여 온 세상을 만들기까지 하셨습니다.
아드님은 하느님 영광의 광채이시며, 하느님 본질의 모상으로서,
만물을 당신의 강력한 말씀으로 지탱하십니다.”

우리가 다 알고 있듯이 창세기의 창조 얘기는 두 가집니다.
하나는 말씀을 통한 창조입니다.
다른 하나는 하느님 손수하시는 창조입니다.

생각해보면 하느님께서 손수 우리를 만드시는 얘기가 더 정겹고
하느님과 우리 사이가 가깝게 느껴집니다.
당신 손으로 손수 흙을 빚어 우리 인간을 만드시고
당신의 숨까지 우리에게 불어넣어주시며
그 숨으로 우리가 숨을 쉽니다.
너무 가까우시고 너무 따듯한 하느님이십니다.

그에 비해 말씀으로 창조하시는 얘기의 하느님은
우리와 멀리 계시고 위계적이며
그래서 하느님과 우리 사이에 말씀이 계십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얼마나 위력적인지
말씀 한 마디에 생기고, 갈리고, 없어집니다.
이런 하느님은 어떻게 보면 무섭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생각을 바꾸어 보면 역시 사랑입니다.
말씀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건네시는 사랑이십니다.
사랑한다는 하느님의 말씀이 곧 그리스도 예수이신 것입니다.
말하자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시는 Love Letter이신 겁니다.
이 사랑의 말씀에 우리가 두려워하고 무서워할 이유가 없지요.
오히려 감미로워하고 감사해야 하지요.

오늘 히브리서의 말씀에 따르면 더더욱 감사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천사를 통해서 말씀하시거나
예언자나 자연을 통해서 말씀하셨는데
이제는 “천사들보다 뛰어난 이름을 상속 받으신”
당신의 아드님을 직접 보내셔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우리 인간은 하느님과 통하게 된 것입니다.
이 말씀 덕분에 우리는 하느님과 통하고 지내는 사이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오시고
이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하느님께 아룁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를 드릴 때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하고 기도합니다.
옛날 옛적 아버지가 너무 어려워 감히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어머니를 통해 아버지와 소통하던 시절의
그 따듯한 어머니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말씀을 통하여 저희를 창조하시고,
말씀을 통하여 저희에게 말씀하시며,
말씀을 통하여 저희를 구원하실 하느님께서는 찬미를 받으소서.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요셉 2012.04.03 12:05:55
    그렇습니다.

    "태초에 한 목소리가 있었다"는
    구약성서의 대목이 떠오릅니다.

    生面不知인 사람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상대의 목소리를 듣고 상대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가를 어느 정도 파악하면서

    아마도 목소리는 영에서 흘러나오기 때문에
    상대의 목소리를 듣고 그 사람의 영혼의 상태를
    어느 정도 파악하게 된다 싶습니다.

    마음이 거친 사람은 말도 거칠게 하는 것을 보면서요,
    제 마음이 우울하면 제 입에서 나가는 말에 힘이 빠져있는 것을 경험하니까요.
    그러니 목소리를 가다듬는 것도
    마음을 가다듬는 것과 무관하지 않음을 생각하게 되네요.

    매 순간 다시 태어나는 각오로 연중시기를 시작하렵니다.
    고맙습니다.
  • ?
    홈페이지 당쇠 2012.04.03 12:05:55
    연중 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히브리서의 말씀을 가지고 여러분과 말씀을 나누고 싶었는데,
    이번 한 주간은 말씀을 올릴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다음 주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