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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현 후 툐요일- 죽을죄를 지었어도

by 당쇠 posted Jan 0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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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분께서 그를 지켜 주시어
악마가 그에게 손을 대지 못합니다.”

오늘 요한의 편지는 죽을죄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그런데 죽을죄란 어떤 죄입니까?

일반적으로 죽을죄란 그 죄를 지으면 사형에 처해지는 죄입니다.
논란이 있지만 사형에 처하는 판단기준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죄가 너무 클 뿐 아니라 죄질이 아주 나쁘다는 것이 그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개과천선의 가능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크고 나쁜 죄를 지었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그 죄가 되풀이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죽을죄란 그러면 어떤 죄입니까?
아무리 큰 죄를 지었어도 사람이 죽는 것을
하느님께서는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 성서의 가르침이고,
아무리 흉악범이라도 사형은 안 된다는 것이 교회의 가르침인데
하느님 앞에서 죽을죄가 있다고 오늘 편지는 말하는 것입니까?

복음의 가르침을 놓고 볼 때 죽을죄란
과거 지은 죄의 크고 나쁨 때문은 아닐 것입니다.
아무리 큰 죄도 하느님의 용서보다 크지는 않을 테니 말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그런 큰 죄인의 회개를 더 기뻐하시니 말입니다.

그러므로 죽을죄란 죽어 마땅한 죄를 지었을 뿐 아니라
하느님의 용서를 믿지도 바라지도 않고
그래서 회개 없이 스스로 죽어가는 죄입니다.
하느님께 용서의 기회를 드리지 않는 죄입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고 하는 사람은 오히려 살 것입니다.
특히 다윗처럼 하느님께 죄를 지었고
하느님 앞에서 죄를 지었다고 하면 오히려 살 것입니다.

다윗의 위대함은 여기에 있습니다.
다윗의 죄는 참으로 크고도 큽니다.
임금이었으니 얼마나 나쁜 짓을 많이 하였겠습니까?
바세바와 간음죄를 지은 것으로 부족하여
그 남편을 죽이는 살인죄까지 지었으니 죄질이 아주 나쁩니다.
그러나 그 죄를 나단이 깨우쳤을 때
다윗은 바세바나 그 남편에게 죄를 지었다고 하지 않고
하느님께 죄를 지었다고 고백합니다.
이렇게 다윗은 하느님 사랑과 용서 안에서 다시 태어납니다.

실제로 우리는 신문을 통해 흉악 죄를 지었지만
하느님 안에서 다시 태어난 사람들의 얘기를 간간이 듣습니다.
그는 죄에 머물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람에게 매이지도 않고 하느님께 나아간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요한이 편지에서 얘기하는
하느님 안에서 태어나는 사람이고,
이 사람은 하느님 안에 있는 한에는 죄를 짓지 않습니다.
죄란 하느님을 거부하고 떠나는 것인데
하느님 안에 있으니
하느님을 떠나 자기 안에 갇혀 있지도 않고
하느님을 떠나 세상 안에 머물지도 않겠지요.

아! 그러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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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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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1.01.08 20:15:20
    순간 순간 하느님 안에 머무르 겠습니다.
  • ?
    홈페이지 요셉 2011.01.08 20:15:20
    그렇습니다.


    자신이 보물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보물인지
    모르고 사는 것처럼 어리석은 것이 있을까요?

    자신이 하느님 안에 있으면서도 하느님 안에 있음을
    자각하지 못하는 무딘 마음이 문제인지,
    아님, 무딘 마음 자체가 자기 안에 하느님이 계시겠다고
    해도 막무가내는 인간의 어리석은 아집이 문제인지요?

    잘은 모르지만 무딘 마음자체가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딘 마음이 살갗이 부드럽게 되기 위해서는 먼저 제 자신을
    돌아보는 자기 성찰이 필수다 싶습니다.

    제 자신 하느님을 떠나 자기 안에 갇혀 있는지,
    하느님을 떠나 세상 안에 머물고 있는 속물인지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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