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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연중 제1주간 토요일

by 김명겸요한 posted Jan 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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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시기의 시작은
예수님의 하느님 나라 선포로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의 선포는 골방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이루어집니다.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이
어느 특정 사람들에게만 전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며,
모든 사람을 하느님의 나라로,
그 기쁜 소식에로 초대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의 행동에 불만을 표현합니다.
그들의 불만 속에는
어떤 마음이 자리잡고 있을까요?

활동을 시작하신지 얼마 되지 않아서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게 되십니다.
예수님의 기적적인 행위는
율법학자들의 권위와 비교되었습니다.
종교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자신들이 권위자이어야 하는데,
예수님의 모습 때문에 자신들의 권위가
위협을 받게 되었습니다.
급기야 자신들은 하지 않는 행위,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하는 식사를
예수님께서는 아무 거리낌 없이 하십니다.

예수님의 식사는
기쁜 소식이 그들에게도 전해져야 함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권위에 집중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기쁜 소식을 알아듣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의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의사가 다가와도 별다른 감흥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하느님 나라 선포가
아무리 기쁜 내용일지라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것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기쁨을 주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아무리 기쁨을 선사해 주시려고 해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하느님께 은총을 청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은총을 잘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미움, 시기, 질투 때문에
하느님께서 주시는 행복을
놓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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