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독서 민수기는 발람의 신탁입니다.
그런데 발람은 노인일 수도 있고,
그의 눈은 영적인 노안일지도 모릅니다.
그는 본래 거짓 예언자이고 모압 임금 발락으로부터 이스라엘을
저주해달라는 부탁을 받지만 주님이 그의 눈과 귀를 열어주시어
이렇게 얘기합니다.
"열린 눈을 가진 사람의 말이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이의 말이다.
전능하신 분의 환시를 보고 쓰러지지만 눈은 뜨이게 된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먼 미래를 볼 수 있게 되고
저주 대신 오히려 다음과 같이 축복을 하게 됩니다.
"나는 한 모습을 본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나는 그를 바라본다. 그러나 가깝지는 않다.
야곱에게서 별 하나가 솟고 이스라엘에게서 왕홀이 일어난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깨달음들을 얻습니다.
신앙인에겐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그것이 하느님이 뜻이듯
내가 보고자 하는 것은 보지 못하고 다른 것이 보일 때
그것은 하느님께서 다른 눈을 주시어 보게 하시는 것이고,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과 다른 말이 내 입에서 나올 때
그것은 하느님께서 다른 귀를 주시어 말하게 하신 겁니다.
그러니까 인간적인 눈이 멀 때 영적인 눈이 열립니다.
그리고 노안이 되면 그리되는 것처럼
영적인 노안도 목전의 이익은 보지 못하지만 멀리 내다보게 됩니다.
저도 발람처럼 본래 거짓 예언자이고 점차 나이를 먹어
눈이 흐려져 가까운 것은 못 보고 귀가 어두어져 가까운 소리 못 들어도
부디 주님께서 다른 눈과 귀를 열어주시어 멀리 하늘을 보고 듣게 되기를.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땅에서 시비하지 않고)
http://www.ofmkorea.org/391935
19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열린 눈과 귀)
http://www.ofmkorea.org/299028
16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어디서 오는가?)
http://www.ofmkorea.org/96566
15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머리를 맞대지 말고)
http://www.ofmkorea.org/85118
14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교회 안에 특권층이란 없다.)
http://www.ofmkorea.org/72865
13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모두의 하느님을 모든 이에게)
http://www.ofmkorea.org/58534
11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시비에 대해 시비 걸지 마라!)
http://www.ofmkorea.org/5426
09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권한에 대하여)
http://www.ofmkorea.org/3396
08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카리스마와 제도)
http://www.ofmkorea.org/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