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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세계사이에서

by 이마르첼리노 posted Oct 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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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세계 사이에서


    두 세계 사이에서
    자신을 보라

    인정과 칭찬
    좋은 평판만을 찾는
    자기 중독
    스스로를 높이는 마약에 취해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마비증상 속에서
    성령의 불을 끄는 비참한 실상이
    도처에 흥건하다

    거짓을 진실로 말하며
    겉꾸민 흉측한 위선과
    자만심으로 들떠
    복수의 칼로 무장하고
    욕심과 자랑의 겉옷을 걸치고
    제왕의 자리에 앉아
    다른 이들을 심판하는 무리들

    사랑 받고 싶으면 사랑 하고
    이해 받고 싶으면 이해하라
    판단 받지 않으려거든 더 이상
    자신의 저울을 기준으로 만들지 마라

    정직한 마음으로 선을 행하라
    지친영혼을 안심시키고
    상처받은 마음에 기름을 입히고 품어주어라

    깨달음을 달라고
    기다림과 견딤의 힘을 달라고
    지혜와 용기와 믿음을 달라고
    선의 주인에게 기도하면서
    부축의 등잔에 기름을 채워라

    돌려드림의 기쁨 안에서
    오로지 바라는 한 가지
    그분이 함께 있음을 느껴라
    영의 한 몫을 지니고
    지금 여기에
    그분을 낳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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