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1.10.18 14:28

변화로 가는 길에서

조회 수 3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변화로 가는 길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름으로 변화된 사람은

관계적 변화로 나아가며 관계적 변화는 보편적 변화로 나아간다.

이러한 변화가 없으면 변화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하느님 나라는 세 가지 관계 안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며,

하느님과 나, 너와 나, 그리고 하느님의 창조물인 피조물과 나 사이에서

공유된 선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함께 계심은 세 가지 관계에서 체험되며

우리는 그 안에서 일치를 경험한다.

성령 안에서 우리는 둘이 아니라 하나다.

선을 이루시는 분은 부활하신 주님의 영이시며

그분께서 내 안에서 사랑하게 하시고 하느님을 더 깊이 알게 하신다.

영적인 것을 영적으로 알게 되는 신비다.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하시는 일로 경험한다는 말이다.

그것은 우리의 희생이나 수고의 대가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그분의 선물이다.

그러니 자랑할 수 없다. 내가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변화로 나아가는 사람은 희생자가 되거나 희생자를 만들 필요가 없다.

아버지의 뜻과 복음의 목표는 우리가 삼위일체의 사랑에 참여하도록 초대하기 때문이다.

참여하는 선은 도덕적 경주를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받은 사랑에 응답하는 선으로 참여하게 된다.

응답하는 선은 희생보다 자비를 행하는 것이며

용서하는 자비와 허용하는 자유로 관계를 살리는 일이다.

용서받은 기쁨은 용서하는 자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는 행하는 만큼만 그분을 안다.

 

성프란치스코는 예수님의 인간성을 모방하고 사랑할 것을 강조했지

단지 예수님의 신성만을 예배하도록 강조한 것이 아니었다.

우리는 예수님을 따르기보다 예배에 너무나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성프란치스코는 그의 삶에서 이해보다 행동을, 정신보다 가슴을,

지성보다 사랑과 진리와 자비를 더 강조했다.

은둔소를 지고 다녀라하고 하시며

기도를 길 위로, 일상생활의 활동 속으로 옮겨 놓았다.

세상 전체가 우리의 수도원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은 관계를 살피는 일이다.

아버지와의 관계, 우리들의 상호 관계, 우리를 둘러싼 피조물과의 관계에서

그분께서 관계를 맺는 방식을 우리도 배우고

그분의 관심사와 그분의 실천을 우리의 삶으로 옮겨 놓는 일이다.

하느님의 선하심과 자비가 나를 도구 삼아 너에게로 흘러가도록 하는 일이다.

다시 말하면 하느님의 통치에 내 자유를 내어놓고

그분께서 언제든지 사용하실 수 있도록 내 의지를 맡겨드리는 일이다.

 

변화의 과정을 살아가는 사람들,

변화된 사람들이 사는 방식이다.

이것을 회개, 또는 회심이라고 부른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84 힘을 포기하는 힘 힘을 포기하는 힘   성경은 힘을 다루는 책입니다. 자만심과 우월감으로 하느님과 동등해지려는 인간과 사람들과 동등해지기 위하여 하느님의 동등성을 포기하신... 이마르첼리노M 2023.11.21 92
1483 희망을 일깨우는 수난의 사랑 희망을 일깨우는 수난의 사랑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한 육화의 겸손과 수난의 사랑은 성프란치스코를 완전히 사로잡은 하느님의 매력이었습니다. 겸손은 ... 이마르첼리노M 2024.02.26 215
1482 희망을 일깨우는 생명의 바람 희망을 일깨우는 생명의 바람   나는 교리를 배울 때 대신덕(對神德)이라고 하는 하느님께 대한 덕으로 믿음, 희망, 사랑에 대해 배웠다. 내 인생의 신앙 여정에... 이마르첼리노M 2022.12.19 427
1481 회개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회개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스스로 회개할 수 있다고 여기는 이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하느님에 대한 이미지를 사람의 생각에 가두는 모습입니다. 기도의 ... 이마르첼리노M 2023.11.04 206
1480 하느님의 자기 계시 하느님의 자기 계시   나는 생명의 빵이다. (요한 6,48) 나는 세상의 빛이다. (요한 8,12) 나는 양이 드나드는 문이다. (요한 10,7) 나는 착한 목자다, (요한 10... 이마르첼리노M 2023.04.29 199
1479 하느님 안에 사는 사람은 자신을 내어주면서 쉰다. 하느님 안에 사는 사람은 자신을 내어주면서 쉰다.   자신의 힘을 자신만의 상승을 위해 사용하고 공동선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사랑이 무엇인지를 모... 이마르첼리노M 2023.01.12 452
1478 하느님 안에 머물러 있음을 즐겨라. 하느님 안에 머물러 있음을 즐겨라.     살아있는 동안 하느님 안에서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은 오래지 않아 전혀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이 되어갑니다. 향락은 세... 이마르첼리노M 2023.05.10 302
1477 하느님 사랑의 거울 앞에 서면 계산기가 사라집니다. 하느님 사랑의 거울 앞에 서면 계산기가 사라집니다.   피정하는 시간은 깊이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나는 가끔 나의 내면에서 벌어지는 드라마를 주관적으로 판... 이마르첼리노M 2024.01.24 214
1476 하느님 나라의 새 이름 (상호존중의 원 안에서 누리는 참여) 하느님 나라의 새 이름 (상호존중의 원 안에서 누리는 참여)   삼위일체 하느님의 이미지는 삼각형의 꼭대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까지는 많은 세월이 ... 이마르첼리노M 2023.09.05 315
1475 틀을 바꾸는 기쁨의 예언자들 틀을 바꾸는 기쁨의 예언자들   자기만족을 얻기 위해 하느님을 끌어들여 하느님과 거래를 하는 사람들, 사후의 처벌과 보상에만 눈이 멀어 지금을 잊고 사는 사... 1 이마르첼리노M 2022.07.04 403
1474 최상의 좋음을 표현하는 예술 최상의 좋음을 표현하는 예술   영의 인도를 받으면 내면의 기쁨을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커지면 커질수록 내... 이마르첼리노M 2023.09.11 337
1473 창조된 존재에 생명이 흐르게 하는 선 창조된 존재에 생명이 흐르게 하는 선   내 존재의 뿌리는 사랑에 찬 하느님의 완전한 자유와 의지에 따라 창조되었다. 자신을 내어주시는 하느님의 선에 참여하... 이마르첼리노M 2022.12.10 638
1472 죽음과 부활 (관계성의 신비) 죽음과 부활 (관계성의 신비)   내어주는 죽음이 내어주는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죽음이 받아들이는 기쁨으로   내려가는 죽음이 내려가는 기쁨으로 내려놓는 죽... 이마르첼리노M 2023.04.09 305
1471 주님이 태어나시는 땅 주님이 태어나시는 땅   왕이 되려는 갈망을 넘어 스스로 왕이 되어 왕권을 넘보는 이들을 가차 없이 죽이는 문화,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왕들이 되어 왕들의 전... 이마르첼리노M 2022.12.24 416
1470 저항의 빛 (촛불 집회) 저항의 빛 (촛불 집회)   숨고 싶어 헤매던 세월 그 아픈 세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민중을 일으켜 세우시는 하늘의 손길.   죽이는 문화를 확장하려는 음... 이마르첼리노M 2024.01.08 116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99 Next ›
/ 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