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오늘 복음의 주님 말씀은 복음은 물론 신구약을 통틀은
성경 전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을 잘 분석하면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인데
정신 없는 율법과 예언서의 준수가 있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사실 그것이 예수님께서 당신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게
문제를 삼았던 것이지요.
정신 없는 율법이라!
사랑 없는 율법이라!
살다 보면 '정신 없이 살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고,
그런 느낌이 들 때 또한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하지요.
그렇습니다.
정신이 없이 살면 안 되고,
나간 정신은 바짝 다시 차려야 합니다.
그런데 사랑이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라고 했으니
나간 정신을 다시 차린다는 것은 사랑을 되찾는 것입니다.
사실 올해 들어서 전보다 더 자주 지난 일을 돌아보게 되고
요즘 들어서 무슨 일을 하다가도 문득
'지금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거지?' 하고 생각케 되는데
왜 이런 생각을 할까 생각해 보면 사랑을 놓치고
제가 무엇을 할 때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선교 협동조합 일이나 여기밥상을 할 때
문득 이거 지금 사업으로 하는 건가,
아니면 사랑으로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재미로 하는 건가, 의미로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겁니다.
그리고 살짝 괴로워지며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회의감이 들기도 하지만
이내 이래서는 안 되지 하는 각성을 하게도 되면서
다시 사랑하기로 마음을 고쳐 먹습니다.
그렇습니다.
정신 없이 무엇을 하다가 정신을 차린다는 것은
그 일에 다시 사랑을 불어넣는 것이고,
그럼으로써 의미 있는 일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고백성사와 기도가 이런 사랑 각성제가 되고
정신차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오늘입니다.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예배보다 더 중요한 사랑)
http://www.ofmkorea.org/378039
19년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막 사랑이 아니려면)
http://www.ofmkorea.org/256495
16년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필요한 것과 중요한 것은 구별할 줄 아라야.)
http://www.ofmkorea.org/92705
15년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http://www.ofmkorea.org/81537
11년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사랑이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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