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부활 6주 툐요일-그 날엔

by 당쇠 posted May 15,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요즘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하고 기도하지만
옛날 우리의 기도 정식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였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청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임금에게 무엇을 청하면 그 청이 전달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전달은 되더라도 그 청이 가납되지 않기 때문에
임금님과 잘 아는 사람의 이름으로 청하는 그런 것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 하느님 아버지께 직접 청하면,
하느님 문턱이 너무 높아 가납되지 않는다는 그런 뜻이라면,
그것은 ‘아니올시다!’일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그날에 너희는 내 이름으로 청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청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바로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주님께선 아버지께서 친히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하십니다.
그러니 하느님께서 우리의 바람을 모르실 리가 없으시고,
우리가 청한다면 그 청을 거절하실 리도 없으십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의 뜻은 삼위일체적 사랑의 차원입니다.

지금은 주님의 이름으로 청하지 않지만
“그날”에는 주님의 이름으로 청할 것이라고 하는데
“그날”은 바로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때이고,
성령께서 오시면 성령께서는 사랑의 성령이시기에
우리로 하여금 주님을 진정 사랑하고 믿게 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또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성령께서 오시면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사랑이 비로소 완성될 것입니다.
성령께서 오시면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믿음이 비로소 완성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 사랑의 현현(顯現)이요 육화(肉化)임을 우리가 믿고,
하느님 사랑에 대한 우리 사랑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가 사랑하여
이제 모든 것을 예수 그리스도 없이는 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과 하느님 사랑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왔기에
우리와 우리의 사랑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가게 되고
우리의 청원도 사랑의 차원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갑니다.

성령께서 오시면
아들을 사랑하지 않고 아버지를 결코 사랑치 않을 것이며
아들을 제켜 놓고 아버지와 직접 쏙딱거리지 않을 것이라는,
오늘 말씀은 그런 말씀이 아닐까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요셉 2010.05.15 09:07:03
    그렇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 당신을 어떻게 해서라도
    우리의 감각적인 수준에 맞추시려는 하느님,
    당신의 그 배려가 바로 사랑이심을 믿습니다.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간다.“
    우리네 인생이 나그네 인생이란 말,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는 것,
    오늘처럼 강하게 다가온 때도 없는 것 같습니다.
     
    문득 하숙생의 노랫말이 떠오르네요.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말자 /  미련일랑 두지말자 
     인생은 나그네길 /   구름이 흘러가듯
     정처없이 흘러서 간다
    고맙습니다.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