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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 6주일-성부, 성자, 성령의 사랑

by 당쇠 posted May 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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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잘 새겨들어야 할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면 당신의 말을 지킬 것인데,
그러면 당신 아버지께서 우리를 사랑하실 것이고
당신과 아버지께서 함께 우리에게 오시어
함께 우리와 사실 것이라는 얘깁니다.

그런 다음 성령께 대해서도 한 말씀 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가르치시고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이 말씀들을 모두 엮어보면
하느님께서는 삼위일체의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도 하느님을 사랑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먼저 하느님은 삼위일체의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이는 마치 아버지와 어머니가 같이 사랑해주시는 것과 같습니다.
어제 어버이날을 지냈는데
부모가 서로 사랑하며
부모가 같이 사랑해주는 사랑을 받으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인지
부모의 사랑을 다 받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일찍 아버지를 여읜 저는 다른 누구보다도 깊이 생각합니다.
부모에게 자식은 건강한 것만으로도 효도를 하는 것이듯
부모는 살아 계셔주는 것만으로도 자녀에게 사랑을 하시는 것인데
그 부모가 서로 너무도 사랑하여 사랑의 부족함이 없을 뿐 아니라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를 그 사랑으로 가르쳐 준다면
이보다 자녀에게 더 큰 사랑이 어디 있고
이보다 더 나은 행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희랍 신화를 보면 신들이 인간을 사이에 놓고 다투는데
우리의 하느님은 삼위일체의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삼위일체의 사랑으로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는 자식 사랑을 놓고도
싸우고 경쟁하며 독점하려고도 하고
서로 상대의 잘못을 얘기하며 자식을 자기편으로 만들려 합니다.
그러나 서로 사랑하는 부부는
어머니는 아버지의 사랑을 자식에게 이해시키고
아버지는 어머니의 사랑을 자식에게 일깨웁니다.
그리하여 어머니는 자식이 아버지를 사랑하게 하고
아버지는 자식이 어머니를 사랑하게 합니다.

마찬가지로 삼위일체의 사랑은 삼위일체로 우리를 사랑하고
삼위일체로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게 하십니다.
성부와 성자 사이의 사랑이신 성령께서
바로 우리에게 그 역할을 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아주 절묘합니다.

먼저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이라고 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 대한 사랑으로 사랑이신 성령을 보내시는데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보내십니다.
이름으로 보낸다는 것이 무슨 뜻입니까?

제가 누구에게 선물을 보낼 때
제 이름으로 보내지 않고
제가 사랑하는 친구의 이름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또는 제가 결혼을 앞두고 부모에게 선물을 드릴 때
제 이름으로 선물을 드리지 않고
제가 사랑하는 여자 친구의 이름으로 선물을 드립니다.

어제 저는 어버이날 축하로
카네이션을 한우리 젊은이들로부터 여럿 받았는데
그중에 어떤 것은 누가 진짜 보냈는지 제가 압니다.
한우리 젊은이에게 사랑을 가르치고
한우리 젊은이들이 사랑을 받게 하려는 깊은 사랑이지요.

우리의 하느님 아버지도 성자와 성령 안에 당신 사랑을 숨기십니다.
아들의 이름으로 사랑을 하고 성령으로 사랑을 하십니다.
그리고 성령으로 우리의 사랑을 가르치시고
성령으로 당신 아들의 계명을 실천하게 하십니다.

“성령께서... 가르치시고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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