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회심)의 성찰 1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마르1,16)
사순절을 눈앞에 두고 회개한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성찰해 본다.
예수님께서 하신 첫째 말씀은 회개하라는 말씀이었다.
재의 수요일에 이마에 재를 받으며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명심하십시오”라는 말씀을 듣는다.
나 자신이 누구이며 내 존재의 근원이 어디서 왔는지를 성찰하게 하는 말씀들이다.
“흙으로 사람을 만들어 놓고 숨을 불어넣었더니 사람이 되었다.”는
창세기의 이야기가 떠오르게 하는 말씀이다.
나에게서 하느님의 숨이 사라지면 나는 흙으로 돌아간다.
내가 살아있는 건 하느님의 숨결이 머물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다.
자신을 중심으로 구축했던 삶을 돌아보면
하느님이 머무실 자리, 하느님이 말씀하실 자리가 없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눈앞의 이익과 즐거움과 편함만이 중요한 관심사이며
그것으로 자기가 다스리는 왕국으로 구축한 삶이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것이 변화다.
변화를 피하고, 거절하고, 변화 앞에서 문을 닫아거는 사람은
자기 왕국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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