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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

by 이대건 posted Sep 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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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제가 되고 나서 어릴 때부터 저를 보아오신 수녀님께서
제게 덕담 한 마디를 해주셨습니다.

내용인즉, 당신이 살아오면서 많은 사제를 만났고,
그들을 보면서 느낀 당신이 눈에 좋은 사제는
강론을 잘하거나, 신자들과 잘 지내는 사제가 아니라
미사를 정성스럽게 드리는 사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게 좋은 사제가 되라고 말씀하시면서,
이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피에트엘치나의 성 비오는 카푸친 작은 형제회의 수사 신부였습니다.
그는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제자이며 제게는 선배형제가 됩니다.
이분은 수녀님께서 제게 당부하신 말씀대로
진정 정성스럽게 미사를 봉헌한 사제였습니다.

그랬기에 하느님의 종으로 세상에서
하느님을 증거하고 하늘나라를 드러내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정성스럽게 미사를 드리는 것,
참 간단하면서도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가난하라고 소유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진정 하느님 이외에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진정 하느님 이외에 그 어느 것도 소유하지 않을 때,
오직 하느님만을 바라고 원할 때,
나는 작아지고 그분이 드러나시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의 힘과 권한을 받은 제자들은 세상에 파견됩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바라고 소유하지 않음으로써
이들은 세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고,
맡겨진 직분에 충실할 수 있었습니다.

미사는 파견입니다.
우리는 미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힘을 얻고
세상으로 파견됩니다.

이 일치의 순간, 은총의 순간, 파견의 순간에
우리는 우리의 것을 내어놓고
하느님의 것으로 우리 자신을 채워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가르침이며
우리가 드려야할 오직 한 가지, 우리의 정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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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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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마니또 2009.09.23 07:02:42
    내가 원하는 한가지~주님의 기쁨이 되는 것..♪
    정성 다해 주님의 이름 부르며
    신부님 귀한 말씀 감사히 새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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