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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세계 사이에서

by 이마르첼리노M posted Dec 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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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세계 사이에서

 

내가 중요해지고 의미가 있고

자신의 힘으로 다른 이들이 좋게 생각하는 존재가 되려고 한다면,

다른 이들의 인정과 평가를 통해 자신의 명성을 얻으려고 한다면,

불완전한 내면의 이중구조로 인해 안정과 평화가 깨진다.

기대를 걸고 시도했던 겉꾸민 자신의 위선에 사람들은 등을 돌린다.

 

기대가 낳는 불행들

허영에서 비롯된 소비

이기심과 탐욕

독점과 소유

분노와 심판

합리화된 정당성

거짓말과 불의

증오와 자기파괴

자만심과 폭력

포장하고 과장된 선

감춰진 수치심

우월감에 빠진 자기중독

 

하느님 안에 있는 나

하느님과 연결된 나

응답하는 신앙

정직한 마음

겸손한 언행

기대감의 포기

끝까지 돌보시는 아버지의 자비

용서받고, 사랑받고,

일용할 양식을 선물로 받고

더불어 살아가도록 주어진 관계들을 선물로 받는다.

숨겨진 선

분출되는 기쁨

주는 자유로 얻는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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