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제 서품 피정을 하면서, 유독 많이 들은 구절이
“두려워하지 말라.”입니다.
많이 들렸다기보다 제 마음 안에 큰 두려움이 있었기에
이 구절이 유독 눈에 들어오고 제 귀에 들려온 것 같습니다.
미사를 드린다는 것, 경문을 하나하나 똑바로 읽는 것,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이 자리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제사를
거행하는 것이 제겐 두려움이었습니다.
여전히 실수가 있고, 가끔 경문 순서를 바꿔 하기도 하지만
그 누구도 모르겠지만, 동작 하나, 경문 하나 틀릴까 두려웠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것은 고해성사였습니다.
아무리 하느님께서 죄를 사해주시지만,
과연 제가 그에 합당한 도구인지,
죄를 고백하러 온 이들을 정말 따뜻하게 위로하고, 용서해 줄 수 있을지.
왜 이렇게 두려운 일이 많은지.
참, 겁쟁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사제로 살아온 지 한 달 정도가 지나고,
본당에 와서 으레 미사를 드리고 고해소에 앉아있으면서,
처음의 두려움과 울렁증은 조금 줄어들었지만,
이제 제가 주인인양 드는 모습에 또 다시 두려워 집니다.
오늘 물 위를 걸으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목소리에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하시는 것임을 알았을 때는
그 어떤 두려움도 없던 제자들이
문득 자신이 걷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두려움에 휩싸여 물에 빠지고 맙니다.
가장 기본적인 순종, 소유 없음을 잘 지키지 못할 때,
내 자신이 무언가를 하고 있음을 느낄 때,
두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사제들의 주보이신 비안네 신부님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이 분은 비록 인간적으로 부족하였으나,
그 열정과 믿음으로 주님의 사제직을 기쁘게 헌신적으로 사셨습니다.
두려움이라는 열매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두려움으로 제 스스로를 다시 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안네 성인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로 인해 모든 사제들이 힘을 얻고 열정을 다시금 깨닫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단순하고 열정적이며 믿음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하느님께 내어드린 성인의 모습을 되새기며,
또 다시 우리에게 맡기신 일에 충실해야겠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입니다.
많이 들렸다기보다 제 마음 안에 큰 두려움이 있었기에
이 구절이 유독 눈에 들어오고 제 귀에 들려온 것 같습니다.
미사를 드린다는 것, 경문을 하나하나 똑바로 읽는 것,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이 자리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제사를
거행하는 것이 제겐 두려움이었습니다.
여전히 실수가 있고, 가끔 경문 순서를 바꿔 하기도 하지만
그 누구도 모르겠지만, 동작 하나, 경문 하나 틀릴까 두려웠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것은 고해성사였습니다.
아무리 하느님께서 죄를 사해주시지만,
과연 제가 그에 합당한 도구인지,
죄를 고백하러 온 이들을 정말 따뜻하게 위로하고, 용서해 줄 수 있을지.
왜 이렇게 두려운 일이 많은지.
참, 겁쟁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사제로 살아온 지 한 달 정도가 지나고,
본당에 와서 으레 미사를 드리고 고해소에 앉아있으면서,
처음의 두려움과 울렁증은 조금 줄어들었지만,
이제 제가 주인인양 드는 모습에 또 다시 두려워 집니다.
오늘 물 위를 걸으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목소리에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하시는 것임을 알았을 때는
그 어떤 두려움도 없던 제자들이
문득 자신이 걷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두려움에 휩싸여 물에 빠지고 맙니다.
가장 기본적인 순종, 소유 없음을 잘 지키지 못할 때,
내 자신이 무언가를 하고 있음을 느낄 때,
두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사제들의 주보이신 비안네 신부님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이 분은 비록 인간적으로 부족하였으나,
그 열정과 믿음으로 주님의 사제직을 기쁘게 헌신적으로 사셨습니다.
두려움이라는 열매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두려움으로 제 스스로를 다시 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안네 성인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로 인해 모든 사제들이 힘을 얻고 열정을 다시금 깨닫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단순하고 열정적이며 믿음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하느님께 내어드린 성인의 모습을 되새기며,
또 다시 우리에게 맡기신 일에 충실해야겠습니다.
순간 순간을 살아 갑니다.
열정과 믿음은 천국의 열쇠 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