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해야 닮을 수 있다.
진실해야 변화가 이루어진다.
하느님의 이미지가 깨달음 안에서 변화하면 나도 바뀌어야 한다.
그 변화의 과정이 진실할 때 하느님을 닮을 수 있다.
바닥이라는 진실과 수치라는 진실을 만나고
견딤과 기다림의 동기가 순수하고 진실할 때 눈이 열린다.
아버지를 기쁘시게 해 드리려는 동기가 단순하고 진실할 때
집착하던 것들을 놓아주고 꼭대기에서 내려올 수 있다.
빛을 받아 빛이 되는 과정의 진실함
체험이라는 칼끝으로 베기 전에는 정직하기 어렵다.
칭찬과 평가의 흔적을 지니고는 진실할 수가 없다.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사시도록” 자리를 마련하는 가난과
자신을 중심으로 만들려는 요구들을 의식적으로 성찰할 때
선을 행하려는 의지가 빛을 받아 조금씩 조금씩 주변을 밝힌다.
부정적 이미지를 고치려고 쏟아붓던 에너지를
긍정의 선물들을 확장하는 에너지로 바꾸는 지혜와
관계의 현장에서 발견하는 하느님은
예수님의 진실과 나의 진실이 만날 때 이루어진다.
사랑은 상대방을 패배자로 만들지 않고 협력자로 만들기에
사랑은 공격하지 않는다.
공격하는 사랑은 사랑이라는 명분으로 폭력을 저지른다.
십자가의 예수님은 자신이 가진 힘을 사용하시지 않으셨다.
아버지의 진실함을 믿으셨기에 끝까지 견디시고 생명을 내어주셨다.
그래서 십자가는 진실함을 보여주는 거울이다.
오늘도 그 거울 앞에 서서 나를 바라본다.
거짓과 가짜를 알아차릴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