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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7주 월요일-쿵짝이 잘 맞는 하느님과 나

by 당쇠 posted Jul 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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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뭔 뜻일까?

식당에 가면 많이 걸려있는 욥기의 말씀,
“네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의 뜻일까?
영 다른 뜻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승리주의와 거대주의를 지향하는 것이라면
그 뜻이 아닐 것입니다.
이것은 큰 것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겨자씨와 같이 작은 것, 작음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작음을 받아들일 때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자기 밭에 작은 씨를 뿌려야지 하늘나라를 심는 것이고
그것이 하늘나라로 자라지
욕심 부려 하늘만큼 큰 씨를 뿌리려 하면
하늘나라를 심는 것이 아니기에
하늘나라로 자라지도 않는다는 뜻일 것입니다.

하늘나라의 법칙은 참으로 묘해서
기어오르면 찍어 내리고
낮추면 추켜세웁니다.
마찬가지로 커지려 하면 작아지게 만들고
작아지려 하면 크게 키웁니다.

저는 지금까지 두 번 인도를 갔는데
마더 데레사가 계시던 콜카타는 두 번째 갔을 때 들렸습니다.
처음 갔을 때 들렸으면 살아있는 데레사 수녀를 볼 수 있었을 텐데
두 번째 들렸을 때는 이미 돌아가셔서 뵐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수녀님이 사셨던 모원에 가보니
수녀님이 늘 기도하시던 자리에 모형이 있었는데
실물 크기와 모습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때 받은 첫 느낌이 이렇게 작은 분이셨는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마더 데레사는 몸만 작은 분이 아니셨고
작음을 받아들이시고 사셨습니다.
이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크신 하느님을 사랑하는 영혼은 작을 수밖에 없고
작음을 추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성녀 소화 데레사가 하느님 사랑 때문에 작음을 선택하였고
성 프란치스코도 마찬가지로 하느님 사랑 때문에 작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크려 하면
하느님은 키우실 수 없다.
그러므로
작음은 나의 몫,
키우는 것은 하느님의 몫.
내가 해야 할 것은 작음을 받아들이는 것,
하느님이 하셔야 할 것은 작은 것을 키우시는 것.

하느님과 나, 이럴 때 쿵짝이 잘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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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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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07.27 10:59:36
    축일을 앞 둔
    포르치운쿨라의 뜻이
    "작은 몫" 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에게 주어지는
    작은 일을 큰 사랑으로 하겠습니다.
  • ?
    홈페이지 둥이 할머니 2009.07.27 10:59:36
    작음은 나의 몫,
    키우는 것은 하느님의 몫.
    내가 해야 할 것은 작음을 받아들이는 것,
    하느님이 하셔야 할 것은 작은 것을 키우시는 것.

    나서지 않고 작아지는것에 편한
    삶이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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