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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2주 월요일-다시 태어나려면

by 당쇠 posted Apr 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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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기를,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랐던 역사가 있다.

처음에는 신체와 관련해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랐다.
키가 작아서 큰 키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얼굴이 멋있고
하다못해 눈썹이라도 굵고 찐한 나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랐다.

다음에는 성격과 관련해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랐다.
내성적이고 감성적인 성격에 몹시 불만하며
그 반대의 성격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랐고
이 성격을 반대로 고치려고 무진 애도 썼다.

다음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좋은 집안에 다시 태어나기를 바랐다.
그렇다고 다른 부모와 다른 형제에게서 태어나기를 바란 것은 아니고
그저 부잣집에서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정도였다.

그러다 수도생활을 시작하고 영적인 세계를 알게 된 다음에는
오늘 복음에서 얘기하듯 영적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랐고,
그 바람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나는 나로되 성령의 사람이 되는 것.
어쩌면 불가능할 것 같은 이것.
어떻게 가능할까?
나의 노력으로 가능한 것인가?
육적인 사람이 어떻게 영적인 사람으로 Jump할 수 있는가?
아래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위로 뛰어오를 수 있는가?
마치 산을 오르듯 오를 수 있는 것인가?

불고 싶은 데로 부는 바람처럼 오시는 성령이시니
내가 억지로 붙들어 잡아맬 수 없는 분.
無爲의 爲.
아무 것도 하지 않음이 내가 할 일이네.
완전히 수동태가 되어야 할 것이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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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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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수선화 2009.04.20 09:21:25
    완전한 수동태,
    그것이 완전한 사랑인가요?
    하느님께서 주시는 사랑...
    고맙습니다.
  • ?
    홈페이지 요셉 2009.04.20 09:21:25
    외모에 대한 열등감이 제 자신을 힘들게 하는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니고 보니 그 힘들어 했던 마음고생이 저의 본성적인 교만을
    다소 씻어내 주는 기회가 되어주었다고 생각하니
    그 또한 하느님의 선물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불고 싶은 데로 부는 바람처럼 오시는 성령이시니
    내가 억지로 붙들어 잡아맬 수 없는 분.
    無爲의 爲.
    아무 것도 하지 않음이 내가 할 일이네.
    완전히 수동태가 되어야 할 것이네.“라는 마음으로
    제가 견딜 수 있는 만큼만 주시라는 기도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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