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우리는 복음을 읽으면서 주님의 말씀을 자기 식대로 해석/이해하거나
자기 식대로 해석치는 않지만 그렇게 실천할 수 없는 자기를 합리화 하며,
심지어는 자기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하게 합니다.
프란치스코는 이런 우리 경향을 알기에 해석치 말라고 강하게 얘기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프란치스코의 복음실천이 Radical하다고 하는데
Radical이라는 말에 나쁜 뜻으로는 ‘극단적이고 과격한’의 뜻이 있고,
좋은 뜻으로는 ‘글자그대로’와 완전한’의 뜻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주님 말씀의 완전한 이해와 철두철미하고 완전한 실천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본 뜻과 나의 실천 사이에 조금의 불일치도 없는
완전한 일치이고 이럴 때 주님과 나는 완전한 일치 상태일 것입니다.
그래서일 것입니다.
프란치스코를 제 2의 그리스도의 그리스도라고 하는데
그것은 프란치스코가 주님처럼 오상을 받을 것 때문이 아니라
바로 이 완전한 복음실천과 완전한 일치 때문일 것입니다.
만약 오상을 받은 것 때문이라면 프란치스코 말고도
오상 받은 성인이 더 있잖아요?
그러므로 프란치스코가 아무리 최초로 오상을 받았을지라도
그것 때문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주님과 같아지려고 했던,
바로 그것 때문에 제 2의 그리스도라고 한 것입니다.
여기서 저는 이렇게 말을 만들어봅니다.
<내가 없으면 나는 네가 된다.>
그러니 주님의 종일지라도 주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종이 실천을 하면
오늘 주님 말씀처럼 행복할 터인데 그것은
내가 없으면 주님의 종도 주님이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얼마쯤 더 살아야 주인을 닮을 수 있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