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연중 17 금요일-자기 인연에 가두지 마라

by 당쇠 posted Aug 01,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두루 다니시며 놀라운 기적을 행하시고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사람들에게 비유로 쉽게 깨우치신 다음
고향에 가십니다.

왜 고향에 가셨을까요?
지나는 길에 그저 들리신 것인가?
그리워서 일부러 가신 것일까?
금의환향을 기대하며 가신 것일까?
알 수 없지만
만일 금의환향을 기대하며 가셨다면 그 똑똑하신 주님도
보통 사람들의 보통 심리를 모르신 것이 틀림없습니다.

스님들에게 나이를 묻고 과거를 묻는 것은 대단한 실례이고
수녀님들에게도 이런 점은 비슷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인연, 과거를 털어버리고 미래를 사는 사람에게
과거와 과거의 인연을 들먹이는 것은
불필요할 뿐 아니라 부적절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보통의 인간은 자기와의 인연에
다른 사람을 가두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기의 아들이라는 인연에 아들을 가두어
하느님의 아들이 되는 것을 막으려 합니다.
코 흘리던 초등학교 때 인연에 친구를 가두어
친구의 놀라운 성장을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같은 고향 사람이라는 인연에
성공한 고향 사람의 운신을 곤란하게 합니다.
심지어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나이가 위인 성직자를 만나면 성직자로 상대를 합니다.
나이가 어려도 성직자로 상대를 합니다.
그러다 어찌 나이 얘기를 하다가 동갑임을 알면
그때부터 분위기가 묘해집니다.
성직자로 대하던 사람이 그때부터
동갑네기로 대하려는 기류가 역력합니다.

이런 식으로
보통의 사람은
하느님의 사람도,
하느님의 일도
자기 인연에 가두고
심지어 하느님마저도 자기 인연에 가둡니다.
오늘 복음의 주님도 예외는 아니었나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8.08.01 13:58:17
    "인연을, 저는 주님의 뜻 으로 생각 하고 싶습니다.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