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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2주 월요일-'최선만을'을 버리면

by 당쇠 posted Jun 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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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어떤 형제님이 저를 보고 더 건강해진 것 같고
행복해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남자들은 이런 표현을 잘 안 하는데 예사롭지 않아서 그랬는지
전에는 지나치던 그 말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정말 그런가?
더 건강해질 것은 없을 것 같고, 그러면
더 행복한가?
뭐 더 행복할 이유도 없는데.......

한 달 전에 비하면 별 차이가 없는 삶이지만, 그러나
옛날과 비하면 분명 저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것은 미흡했던 행복의 조건이 이제 충족되었기 때문도
외부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도 아닙니다.
제가 서서히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전에는 보이는 것이 온통 나쁜 것,
잘못된 것들뿐이었습니다.
남이든 저든 나쁜 것과 잘못된 것들만 보이고
그 잘못도 크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것이 서서히 바뀌더니 언제부턴가
좋은 점이,
잘하고 있는 것이,
애쓰는 것이,
예쁜 짓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최선만을 고집하지 않게 된 결과입니다.

남이든 저든 이렇게 긍정하고 칭찬하니
칭찬을 하면 고래도 춤을 춘다는 말처럼
사람들이 기쁘고 행복해지고
무엇보다도 제가 행복해졌습니다.

물론
여전히 나쁜 점이 많이 남아 있고
잘못하는 것은 여전히 잘못하고
또 그것을 보지만
이제는 티만 보거나,
티를 대들보로 보는 어리석음이,
티만 보고 사람은 보지 못하는 그런 어리석음이
줄어든 것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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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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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8.06.23 20:16:15
    Really,
    You look very happy and peaceful.!
    Also, nice and hands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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