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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망 - 연중제8주간 목요일

by 베지 posted May 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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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망


오늘 우리는 눈이 멀어 앞을 볼 수 없는 바로티매오라는 거지의 믿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는 주위의 제지에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큰소리로 예수님께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이 묻습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주십시오.”
그래서 바르티매오는 다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예수님의 말씀을 여러분 각자에게 묻겠습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

여러분은 무엇을 바랍니까?
육체적인 아름다움을 바랍니까?
영원한 젊음을 바랍니까?
완벽한 건강을 바랍니까?

이런 종류의 것들을 바라고 있다면 TV나 잡지, 인터넷 등의 상업광고에 많이 노출되어 있지 않나 자문해보아야겠습니다. 왜냐하면 상업 광고는 육체적 아름다움이 완벽한 행복이라는 절대성으로 둔갑시키는 요술을 부리기 때문입니다.

육체의 아름다움과 젊음과 건강은 분명 좋은 것이다. 그러나 이 육체의 조건이 우리 행복을 확실하게 보장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육체의 좋음은 한시적인 것이며 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외모가 젊어지고, 몸이 가벼워지며, 주름살을 펴는 것에 시간과 정력과 돈을 씁니다.

그렇다면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도 변치 않고 우리의 행복을 보장해 주는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 안의 깊은 곳에 계시는 하느님을 찾아 대화하고 일치할 때 진정한 행복이 주어집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갓난아이처럼 영적이고 순수한 젓을 갈망”하여 그 젓으로 자라나 구원을 얻으라는 권고를 우리는 들었습니다.
영적 갈망은 우리 감정의 본성에 속하고, 그 본성은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려는 우리 마음, 우리 존재의 가장 깊은 중심에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모상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영적인 갈망은 하느님에게서 비롯된 것입니다.

따라서 영적 갈망은 하느님에 의해서만 채워집니다. 그러데 많은 사람들은 이 영적인 갈망조차도 유한한 것들로 채우려하니 끝없는 정신적 빈곤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통찰에 의하면 우리는 하느님을 갈망하고, 우리가 하느님 안에서 쉴 때까지는 우리에게 안식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 안에 머물러야합니다. 하느님 안에 머물기 위해서는 하느님께 다가가야 합니다. 영적 갈망을 성취하기 위해 하느님께 나아가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그래서 기도의 사람은 마음의 방 안에로 들어가야만 합니다. 자신의 갈망을 성취한 바르티매오처럼 가장 진실한 방법 안에서 하느님께 외쳐야만 합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갈망합니까?
여러분이 진정한 행복을 간절히 원한다면 기도하십시오. 갈망이 우리 삶의 나침반이라면, 기도는 방향을 분명하게 맞춥니다.

그러나 우리가 스스로의 갈망들을 두려워한다면 우리는 기도하기 두려워할 것입니다. 기도하기 두려워한다면 우리의 삶은 분열될 것입니다. 반면에 우리가 우리의 갈망의 이름들을 댈 수 있고 이런 갈망들을 기도할 수 있다면, 은총은 우리 안에 들어오게 되고, 그러면 성령께선 우리 마음 안에 뿌리를 내리시게 됩니다. 기도는 우리가 우리의 갈망들을 분류하고, 그 갈망들에 의해 분류되는 장소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갈망의 불꽃을 타오르게 하고, 이 불꽃이 우리 마음의 어두움을 밝아지게 하는 동안에, 모든 것은 우리를 하느님의 관계성에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갈망이 하느님을 알게 하는 첫 단계이고, 그래서 행복에로 나아가는 길이지만, 동시에 죄의 뿌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죄는 갈망들의 무질서입니다. 그것은 하느님보다 자기 자신을 더 좋아하는 것입니다. 죄는 잘못 자리한 갈망입니다. 만약 우리의 갈망이 결국 하느님을 향하지 않을 때, 우리의 모든 갈망들은 부서지고, 일그러지고, 잘못 놓여지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언제나 잊지 말아야하는 것, 바로 “나는 하느님의 숨에 의해서 생명을 살아가는 존재이기에 하느님의 숨에 의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주인이고 나는 종인 것입니다. 이 관계 안에 머무를 때가 바로 에덴 동산에서 온갖 좋은 것들을 풍요롭게 누리던 시절인 것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하느님 안에 머물고자하는 갈망을 통해서 좋으신 하느님을 체험하는 날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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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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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당쇠 2008.05.29 16:21:06
    죄는 갈망들의 무질서, 잘못 자리한 갈망이라는 말씀, 동감합니다. 앞으로 자주 좋은 글 올려주시기를.....
  • ?
    홈페이지 김영우(시몬) 2008.05.29 16:21:06
    +평화를 빕니다 !

    오늘도 기도하며 하느님의 젗을 먹으며 눈이뜨이게 귀로 듣게 갈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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