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평화를 빕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뱀의슬기와 비둘기의
순박함에 대해서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 뱀의슬기와 비둘기의순박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는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뱀의슬기는 "침묵"입니다.
뱀은 먹이를 낚아채기위해서 소리없이
먹이를 향해 서서히 다가옵니다.
그러다 먹이가 코앞에 있을때 잽싸게
물어 낚아채어서 생명을 보존합니다.
그리고 비둘기의 순박함은 "믿음"입니다.
비둘기는 다른 새들에 비해서 사람들을
경계하거나 두려워하지않고 잘 따르기
때문에 비둘기를 순박함으로 표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이렇게 박해를
받을때에 뱀의슬기와 비둘기의 순박함을
지녀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의 수난 앞에서
뱀같이 슬기롭고 비둘기같이 순박하게
되셨습니다.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앞에서도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잃지 않으셨으며,
또한 악을 악으로 갚거나 모욕을
모욕으로 갚지 않으시고 침묵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뱀처럼 슬기롭게 영원한
생명을 잽싸게 낚아채셨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는
박해가 끝난 시대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끊임없는 박해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정과사회속에서 인터넷과
사람들 사이에서의 여러가지 갈등과
경쟁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우리의 신앙과 믿음을 위협받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박해 속에서
우리는 뱀과같이 슬기롭고
비둘기같은 순박함을 필요로 합니다.
박해가 아닌 박해속에서도 우리의
마음이 갖가지 혼란스러움과 복잡함
으로 거듭 쌓일때 혼란스러움을
혼란스러움으로 복잡함을 복잡함으로
대응할것이 아니라 "침묵"을 통하여
우리의 내면을 하느님께 고정시키며
"믿음"을 통하여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잊지 말아야 할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침묵"과"믿음"을
간직할때 혼란스러움과 복잡함속에서도
끝까지 견디어 낼수 있는 힘이 되어
살아갈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하루도 뱀의 슬기인"침묵"과
비둘기의 순박함인"믿음"을 통하여
박해가 아닌 박해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에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