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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24일 성요한 세례자 탄생대축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by 고도미니코 posted Jun 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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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24일 성요한 세례자 탄생대축일 

교회는 오늘 성요한 세레자 탄생을 기념하는 대축일입니다. 
세례자 요한에서 시작된 당시 회개운동이 예수님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은 
네 개의 복음서와 많은 서간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안에서 루가복음사가는 
세례자 요한과 예수와의 특별한 관계와 신앙의 선구자요 
위대한 예언자를 특별히 부각시키기 위하여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를 세례자 탄생 배경의 주요인물로 드러나게 합니다. 

즈카르야는 당시 사제(제사장)의 직분이였습니다. 
당시 사제가 유대 지역에만 2만명이 넘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너무 수가 많아 24개 반으로 나누어져 돌아가며 제사를 지냈는데, 
그것을 추첨으로 차례를 정했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니 평생 분향 한 번 못해본 사제도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추첨에 즈가리야가 뽑혔다는 것은 
크나큰 기쁨이었으며 가문의 영광이었을 것입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주님의 천사로부터 
나이 많은 아내인 엘리사벳이 아기를 가질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듣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이미 늙어서 아기를 가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인간적인 생각으로 인해 하느님의 전능하심을 믿지 않아 벙어리가 됩니다.
몇 달에 이르는 즈카르야의 이 벙어리 체험은 그에게는 값진 은총의 시기였습니다. 

이 은총의 시기는 그에게는 마음의 광야체험을 통한 
회개와 감사와 겸허한 마음을 가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광야체험은 자기중심, 가문중심에서 하느님 중심으로 생각을 전환하는 회개체험, 
지나온 모든 날을 주님의 계명과 법규를 충실히 지킨 것이 헛되지 않았고 
그 보답으로 아들을 주신데 대한 감사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벙어리 체험이라는 마음의 광야 체험 기간동안에 
더 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세례자 요한의 탄생은 그에게는 하느님께서 기쁨과 위로를 주시는 표지였습니다. 
그래서 묶였던 입이 풀리며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기뻐하며 즈카르야의 노래를 부릅니다. 

바로 이런 아버지 즈카르야의 정신을 이어 받아 탄생된 세례자 요한은 
광야의 나그네 생활로 자신의 생애를 온전히 바칩니다. 
광야의 나그네는 알지 못하는 것을 찾아서 
지금 하는 것을 버리고 떠날 태세가 되어 있는 사람, 
미지의 세계를 향해 예측하지 못한 세계를 향하여 
하느님의 놀라운 능력과 섭리를 믿으며 신앙 여정을 항구하게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광야의 나그네 생활의 모델인 세례자 요한의 탄생과 
그분의 삶을 뒤돌아 보며 그분의 신앙을 본받도록 합시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회개의 선포자
가장 위대한 예언자로 예수님에 의해 증명된 광야의 나그네
태어나면서부터 하느님께 온전히 바쳐진 광야의 나그네
메시아의 선구자, 선지자 엘리야의 정신과 능력을 지닌 광야의 나그네
젊은시절 황야에서 기도와 고행으로서 자신을 준비하고 부름 받을 때를 기다린 광야의 나그네
자신은 메시아가 아니라 장차 오게 될 메시아의 증인이라며 겸손을 지닌 광야의 나그네

고도미코 o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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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민트 2018.06.25 07:51:43
    도미니코 신부님께서 지금 엘리야의 정신과 능력을 지닌 광야의 나그네가 이니신지요~~
    메시아의 증인이신 도미니코 신부님 !!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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